▶ 가주·남가주 고용시장 분석
▶ 5월 실업률 4.5%·채용 강세, 8개 주요 업종 일자리 창출…LA 5.0%·OC 3.2% 낮아

가주 고용시장이 지난 5월 신규 일자리 4만7,300개가 전월 대비 증가하고 실업률이 낮은 수준을 유지하는 등 고용시장 개선 트렌드를 이어갔다. [로이터]
가주·남가주 고용시장이 신규 일자리가 증가하고 실업자 증가가 둔화하는 등 전반적인 개선 트렌드를 이어갔다. 특히 관광업이 회복되며 레저·숙박 부문이 고용 증대를 이끌었다.
21일 가주 고용개발국(EDD)에 따르면 지난 5월 가주 내 비농업 부문 일자리는 1,808만8,200개로, 전달의 1,804만900개에 비해 4만7,300개 신규 일자리가 창출됐다. 전년 동기의 1,766만700개에 비해서는 42만7,500개(2.4%)나 늘었다.
EDD는 2020년 4월부터 경제 회복세가 시작된 이후 주에서 317만200개 일자리가 늘었으며 이는 매월 평균 8만5,681개에 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실리콘 밸리 정보통신(IT) 기업들의 해고가 늘었지만 타업종 채용이 이를 만회한 것으로 분석됐다. EDD는 가주 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 봉쇄 조치들이 모두 풀리며 일자리 증가세가 5월에도 이어지는 등 전반적으로 고용시장이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5월 가주 실업률은 4.5%를 기록, 전달 최종치인 4.5%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전년 동기인 2022년 5월의 4.0%에 비해서는 0.5%포인트 올랐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가주 실업률은 지난 2020년 4월 무려 16.1%까지 치솟으며 역대 최고를 기록했는데 현재는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EDD는 또 지난 5월 11개 주요 업종 중 8개 업종에서 일자리가 전달 대비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일자리가 증가한 8개 업종 중 교육·보건 부문에서 전달 대비 가장 많은 1만6,400개 일자리가 늘었다. 이어 전문직·비즈니스 서비스 부문(1만1,700개), 레저·숙박 부문(9,800개). 건축(6,500개) 순으로 일자리가 늘었다.
지난 5월 가주 실업자는 88만3,000명으로 전달 대비 1만4,900명, 전년 동기 대비 12만2,600명 각각 증가했다. 실업수당(UI) 총 수령자는 39만1,004명으로 전달 대비 3만6,737명 줄었으며 전년 동기 대비로는 6만592명 늘었다. 5월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는 4만4,373명으로 전달 대비 2,036명, 전년 동기 대비 4,763명 각각 증가했다.
LA 카운티와 오렌지카운티(OC) 실업률도 전반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5월 LA 카운티 실업률은 5.0%로 전달 최종치인 4.9%에 비해 0.1%포인트 상승했으며 전년 동기의 4.7%에 비해 0.2%포인트 높았다. LA 카운티 비농업 부문 일자리는 전달 대비 9,000개 증가한 464만5,000개로 집계됐다. 실업자는 전달 대비 1,000명 증가한 24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LA 카운티에서는 레저·숙박 부문에서 가장 많은 1만1,600개 일자리가 늘었으며 이어 정부·공공부문 2,400개, 교육·보건 부문에서 1,600개가 늘었다.
5월 OC 실업률은 3.2%로 전달 최종치 3.0%에 비해 0.2%포인트 상승했으며 전년 동기의 2.7%에 비해서는 0.5% 높은 수준이다. OC 비농업 부문 일자리는 전달 대비 7,700개 증가한 171만6,100개로 집계됐다. OC에서도 레저·숙박 부문에서 가장 많은 2,000개 일자리가 늘었으며 전문직·비즈니스 서비스 1,500개, 건축 1,300개 순으로 일자리가 증가했다.
한편 지난 5월 미 전국 실업률은 3.7%로 집계돼 전달 3.4% 대비 0.3%포인트, 전년 동기인 2022년 5월의 3.6%에 비해 0.1%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
조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