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애틀 한인부부‘묻지마’총격범 살인 혐의 기소

2023-06-19 (월) 07:3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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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숨진 태아에 대해서도 살인 혐의 적용…도난 총기 소지 조사 중

시애틀 한인부부‘묻지마’총격범 살인 혐의 기소

코델 구스비(사진)

지난 13일 시애틀에서 30대 한인 부부에게 ‘묻지마 총격’을 가한 총격범이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
워싱턴주 킹카운티 검찰은 16일 서른 살의 총격범 코델 구스비(사진)를 1급 살인 2건 및 살인 미수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구스비는 지난 13일 오전 11시15분께 시애틀 번화가 벨타운 지역에서 차 안에서 신호 대기 중이던 30대 부부에 총격을 가해 임신 8개월의 권이나 씨를 숨지게 하고, 권 씨 남편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시카고 쿡 카운티에서 폭행 전과 기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태아에 대한 살인 혐의도 적용했다. 태아는 권 씨가 병원으로 옮겨진 뒤 응급 분만으로 태어났으나, 곧 숨졌다. 현지 검찰과 경찰은 총격범이 어떻게 총기를 소지하게 됐는지 등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이 남성이 사용한 총은 인근 레이크우드에서 도난당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CCTV(폐쇄회로TV) 등에 따르면 이날 권 씨 부부가 신호 대기 중 총격범을 자극하거나 총격범과 아무런 대화가 없었는데도 이 남성은 차량 운전석 창문을 향해 총을 쏜 것으로 확인됐다.

에이드리언 디아즈 시애틀 경찰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번 사건은 내가 26년간 근무한 이래 최악의 사건 중 하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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