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대학 홈페이지 캡쳐
시애틀 시혹스 프로 풋볼팀의 주전 와이드리시버로 명성을 날렸던 더그 볼드윈이 12일 시애틀대학(SU)의 졸업식에 초청연사로 나와 신약성경의 바울 사도처럼 ‘사랑’을 강조했다.
은퇴 후 렌튼의 ‘가족우선 커뮤니티 센터’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볼드윈은 자신이 평소 연설을 별로 하지 않는 편이라고 전제하고 “여러분이 오늘 나에게서 무슨 얘기를 듣고 싶어할지 생각하다가 내 세 딸을 떠올렸다. 이 멋지고 특별한 날에 내 딸들이 여러분과 함께 앉아 있다고 가정하고 그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하겠다”며 말문을 떼었다.
그는 형설의 공을 마치고 세상으로 나가는 시애틀대학 졸업생들이 지녀야 할 ‘세 가지 핵심가치’가 있다고 강조고 그 첫 번째는 정직함이라고 했다. 타인뿐 아니라 자신에게도 정직한 것이 존경의 덕망이라고 했다.
두 번째는 ‘호기심’이라며 끊임없이 배우라고 촉구했다. 오든 문제에 해답을 가진 사람은 아무도 없다며 호기심은 ‘겸손’의 덕망이라고 했다.
세 번째이자 가장 중요한 덕목은 ‘용서함’이라고 했다. 광대한 우주에 비하면 지구는 작은 돌멩이에 불과하고 그 안의 인간은 더 미미한 존재라며 생존하고 번영하려고 애쓰는 과정에서 누구나 잘못을 저지를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정직, 호기심, 용서의 세 가지 덕목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사랑’이라고 강조하고 사랑이 없으면 이들을 실천할 수 없다고 지적하고 연설을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