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정부가 인디언 원주민 여성을 비하하는 뜻을 내포한 5개 지리장소의 이름을 바꿨다.
개명된 곳은 제퍼슨 카운티의 퓨짓 사운드 수로, 서스턴 카운티의 개천, 오캐노건 카운티의 능선 및 키티태스 카운티와 셸란 카운티의 두 호수이다. 이들 중 3곳의 새 이름은 지역 원주민부족들이 청원한 대로 이뤄졌다.
주정부의 이번 개명은 연방내무부의 2021년 조치에 따른 것이다.
원주민 출신 첫 내무장관인 뎁 할란드는 ‘squaw' 등 원주민 여성에게 인종적, 성적 경멸감을 주는 단어가 들어간 지형을 찾아내 이름을 바꾸도록 태스크포스를 구성했다.
당시 수집된 장소는 워싱턴주 내 18곳을 포함해 모두 650여개였다. 이번에 이름이 바뀐 워싱턴주 5곳은 이들 18개 중 마지막 그룹이다.
이번 조치에 따라 셸란 카운티 내 레이크 웨나치 서쪽의 작은 호수(5에이커)는 ‘마사위 레이크’로, 제퍼슨 카운티의 마로스톤 섬과 인디언 섬 사이의 수로는 ‘패시지 스루’로, 키티태스 카운티 클레엘럼 북쪽의 9에이커 호수는 ‘노쉬노쉬 와툼’으로, 오캐노건 카운티 능선은 ‘스와람 크릭 리지’로, 서스턴 카운티의 텀워터 남쪽 개천은 ‘홉킨스 디치’로 각각 이름이 정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