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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통한 문학 유산 25년째 이어와

2023-06-12 (월) 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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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V롸이더스 그룹 ‘제25회 육아수기 공모전’ 시상식

▶ 금상 이수성***은*동상 안민수*박부연

‘육아’ 통한 문학 유산 25년째 이어와

지난 8일 열린 SV롸이더스 그룹 ‘제25회 육아수기 공모전’ 시상식에서 관계자 및 수상자들이 단체사진을 찍었다. 왼쪽부터 최화자 고문, 박은주 회장, 강완희 SF교육원장, 박부연 동상 수상자, 안민수 은상 수상자, 이수성 금상 수상자, 조성도 고문, 임미순씨.

실리콘밸리 롸이더스 그룹(회장 박은주)이 주최하고 본보가 특별 후원하는 '제25회 육아수기 공모전' 시상식이 지난 8일 열렸다. 금상은 '나의 육아 에피소드'라는 제목의 글을 쓴 이수성(여, 산호세) 씨에게 돌아갔다.
60여명이 참석해 산호세 홋카이도 뷔페에서 열린 이날 시상식에서 박은주 회장은 올해가 마지막 행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성도 SV롸이더스 그룹 고문은 "이 지역에서 태어난 많은 자녀의 교육, 삶 등을 묘사하는 글을 공모하는 북가주 한인사회의 대표적이고 뜻깊은 행사"라고 인사했다. 또, 스코틀랜드의 국민시인 로버트 번스의 'John Anderson My Joh'라는 제목의 영문시를 낭독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김경태 SF문화영사가 대독한 축사에서 윤상수 총영사는 "육아수기 공모전이 오랜 기간 성공적으로 개최되어 온 데는 '육아'라는 보편적 경험이 세대를 초월하여 이어져 오기 때문"이라며 '육아수기 공모전을 통해 미주 한인사회 내 유대감을 강화하고 다음 세대를 위한 노력을 계속 함께 해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SV롸이더스 그룹 임미순씨는 강승태 본보 지사장의 축사를 대독했다. 강승태 지사장은 "우리의 미래이자 차세대 주역이 될 자녀들의 행복하고 바른 성장을 위해 지난 25년을 끈기로 이끌어온 박은주 회장과 회원들, 또, 사랑과 헌신으로 임했던 육아의 과정을 돌아보며 수기 공모에 참가한 모든 분들께 경의를 표한다"고 인사했다.
강완희 SF교육원장 "여기 계신 모든 분이 개척자, 선구자 정신으로 미주 이민을 오셨을 텐데, 가장 중요한 자녀 교육에 있어 좋은 점을 나누고 공유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주신 것에 교육원장으로서 큰 감사를 드린다"고 축사했다.
김한일 SF한인회장이자 김진덕정경식재단 대표는 지난 25년간 공모전을 통해 한인들이 살아가는 이야기를 함께 나눌 수 있게 해준 박은주 회장에 감사를 표했다. 김순란 재단 이사장 역시 박은주 회장의 리더십을 이야기하며 힘찬 응원을 보냈다.
동상은 '풀뿌리들의 향연'을 쓴 박부연씨가, 은상은 '이방인 아빠의 충격'이라는 글을 쓴 안민수 씨가 받았다. 이어 '나의 육아 에피소드'를 쓴 이수성 씨가 금상을 받았다.
한편 이날 정해천 전 재미한국학교북가주협의회장과 임승쾌 크리스천 타임스 대표가 개근 감사 상을 받았으며, 강승구 미주한인지도자협회장에게는 감사패를 전달했다.
최화자 고문이 박은주 회장의 시 '실리콘밸리에 피어오른 반도의 꽃'을 낭독했으며, 15주년 육아수기 공모전에서 금상을 받은 강순애 씨가 회고를 발표해 감동을 줬다. 고정희 씨와 키보드 팀이 축하공연으로 '사우'를 불렀으며, 행사 말미엔 박은주 회장도 함께 나와 고별 노래를 불렀다.
박은주 회장은 "올해가 마지막 육아수기 공모전 시상식이 될 것 같아 사우와 고별 노래를 택했다"며 "은사인 장수철 음악가와의 각별한 인연이 떠오는 소중한 노래"라고 말했다. 장수철 음악가는 본보 소년한국합창단을 창단했을 뿐 아니라 비엔나 합창단을 한국에 들여온 장본인이라고 박 회장은 말했다.

<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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