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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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거리, 보도 균열 등 결함 ‘심각’

2023-06-08 (목) 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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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쓰레기 투기, 위험 물질 등도 늘비

샌프란시스코 거리가 균열, 포장도로 상태 악화 등의 결함이 심각한 것으로 밝혀졌다.

샌프란시스코에는 차 없이 걸어 다니는 인구도 상당하지만 최근 SF시 감독청(Controller's Office)이 발표한 거리 및 보도 유지 관리 표준 보고서에 따르면 시내 상당수의 거리가 결함을 중간에서 심각한 정도의 결함을 지니고 있으며, 쓰레기 투기 문제 역시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균열과 고르지 못한 포장도로, 하수구 덮개 부재 등의 결함이 가장 심각한 곳은 샌프란시스코 대학(University of SF) 캠퍼스가 포함된 론 마운틴 지역이었다. 해당 지역에서 평가된 보도 24개 구간 중 절반 이상이 심각한 결함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놉힐 지역 역시 보도 54개 구간 중 35%가 결함이 심각한 정도로 평가됐다.


해당 조사는 도심 내 청결도를 측정하기 위해 도로 곳곳에 보이는 쓰레기양도 측정했다. 그 결과, 텐더로인 거리(Street)와 미션 지역 인도(sidewalk)에서 쓰레기 투기가 가장 심각한 것으로 측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텐더로인은 거리 전체의 50%에 쓰레기 투기가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소마(48%), 미션(47%), 놉힐(44%), 하예스밸리(33%) 등 순이었다. 미션 지역은 시 전체에서 인도(Sidewalk) 쓰레기 투기가 가장 심각한 곳으로, 인도 전체의 58%에 쓰레기가 늘비했다. 텐더로인(58%), 소마(50%), 엑셀시어와 버날 하이츠(45%), 베이뷰 헌터스 포인트(41%), 하예스밸리(40%)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한편 SF시 곳곳에는 깨진 유리, 배설물 등 위험 물질도 많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SF시 전체의 47%에서 깨진 유리, 30%에서 배설물이 확인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업지역이 더 심각했는데, 시내 주요 상업지역 전체의 58%에서 깨진 유리, 47%에서 배설물이 확인됐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레이첼 고든 시 공공사업국 대변인은 "SF시 거리와 보도에 대한 연례 보고서는 시에 주의가 필요한 문제를 정확히 찾아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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