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호세, 밀피타스서 1시간반 광란의 범행
▶ 체포된 용의자...보호관찰 중 또 범행
<사진 산호세 경찰국>
사우스베이에서 7명에게 흉기 공격 및 뺑소니 묻지마 범행을 저질러 3명을 살해한 용의자가 체포됐다.
산호세 경찰은 지난 1일 산호세와 밀피타스에서 7명을 흉기와 뺑소니로 묻지마 공격한 용의자 케빈 파코라나(31, 사진)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피해자들을 무작위로 공격한 것으로 보아 묻지마 범행으로 조사되고 있다. 파코라나는 현재 살해 혐의로 산타클라라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당국에 따르면 일련의 범행은 1일 오후 3시10분경 시작됐다. 파코라나는 산호세 쿠저 로드와 델우드 웨이 교차로 지점에서 한 남성을 흉기로 공격했으며, 피해자는 생명이 위독한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현재 안정적인 상태다.
2번째 사건은 약 20분 후인 3시30분경 첫 번째 범행 장소에서 3마일께 떨어진 힐스데일 애비뉴 타겟 주차장에서 발생했다. 파코라나는 그곳에서 1명을 흉기로 공격한 후 그의 차를 훔쳐 달아나는 과정에서 보행자 1명을 쳤다. 흉기 공격과 뺑소니 피해자 모두 현재 안정적인 상태다.
약 30분 후인 같은 날 4시경 파코라나는 S. 10가와 E. 산타클라라 스트릿 인근에서 훔친 차로 1명을 친 후 내려서 흉기로 공격했다. 해당 피해자의 현재 상태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후 4시 12분경 S. 16가와 E. 산타클라라 스트릿 인근에서 3명을 차로 쳐 남녀 2명이 사망했다. 사망한 2명은 집수리 및 페인트칠을 확인하던 베트남계 70대 부부(푹 팜, 응이엔 팜)로 밝혀졌다. 두 부부의 아들은 "용의자가 의도적으로 엄마를 먼저 치고, 유턴을 해 아빠를 쳤다"고 말했다.
이후 파코라나는 같은 절도 차를 타고 밀피타스로 넘어가 또 다른 흉기 살인을 저질렀다. 밀피타스 경찰은 이날 4시30분경 잭클린 로드 400블락에 위치한 '스마트 앤 파이널' 주차장에서 자상을 입고 쓰러진 남성(27)을 발견하고 병원에 이송시켰으나 결국 사망했다.
산호세 경찰에 따르면 파코라나는 과거 여러 건의 중죄 및 경범죄를 저지른 전과자로, 이번 범행을 저지를 당시도 보호 관찰 기간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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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