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회관 이전, 활동 경과보고
▶ 자체 구축한 재정 시스템 설명도
지난 1일 열린 실리콘밸리 한인회 기자 간담회에서 실리콘밸리 한인회 회장 및 이사진. 왼쪽부터 박연숙 재무, 한계선 이사, 우동옥 회장, 한상희 이사, 제이슨 김 부회장.
실리콘밸리 한인회(회장 우동옥)가 오는 6월 말부터 새로운 회관으로 이전을 시작한다.
실리콘밸리 한인회 측은 지난 1일 산호세 산장 식당에서 기자 간담회를 개최하고 한인회관 이전 및 그간 한인회 활동들에 대한 경과를 보고했다.
제이슨 김 부회장은 지난달 새로운 한인회관(샌 토마스 커뮤니티 센터, 4093 Valerie Dr. San Jose, CA 95117) 점검 및 투어를 마치고 키도 다 받은 상태라며, 6월 25일부터 7월25일까지 한 달간 현 한인회관 정리 및 청소와 새로운 한인회관으로 이전 및 정리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8월 13일 8.15 광복절 기념식과 함께 새로운 한인회관 개관식을 열 계획을 밝혔다. 정확한 일정은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우동옥 회장은 "지난해부터 시작해 1여 년간 시와 계속 협상했다"며 "현시점에서 시 정부와 협상한 최선의 조건이 새로 이전하게 될 한인회관 건물"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한인회관은 면적 1600스퀘어피트로, 사용 공간이 현 건물과 비교해 많이 축소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우 회장은 "노인회 등 여러 단체와 함께 움직여야 하는 상황이므로 사실 어려운 상황"이라며 "그러나 클래스 시간을 조정하는 등 앞으로 어떻게든 계획을 효율적으로 짜 보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인회 임원 전원 백그라운드 체크부터 시작해서 성차별 및 노인학대 문제에 관한 교육 이수 등 시에서 요구하는 조건을 모두 갖춘 상태"라며 "회관에서 시행되는 모든 클래스의 일시와 참가자 이름 등 리포트를 제출해야 하고, 매년 내부 및 외부 감사 시행 등 다소 까다롭지만 시에서 요구하는 조건들을 문제없이 이행하는 한 계약은 자동 리뉴얼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차장은 따로 없지만 공원이므로 스트릿 파킹이 많아 주차 상황은 현 한인회관보다는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미디어 측에서는 건물 계약 조건이 까다로운 만큼 다음 회장단에서 세금 보고를 하지 않거나 시에서 요구하는 조건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한인회관을 빼앗길 수 있다며 정관 개정 등을 통해 이같은 상황을 방지하기 위한 해결책을 이번 한인회에서 만드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이 나왔다. 또, 한인회가 선거 시즌 특정 후보만 지지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도 나왔다.
제이슨 김 부회장은 한인회의 1, 2분기 활동을 요약해 설명하며, ▲6월 7일 로즈메리 카메이 산호세 부시장과 6.25 행사 홍보 및 간담 ▲6월 17일 2023년 가야금 첼로 콘서트 ▲6월 26일 마가렛 아베 마운틴뷰 시의원 및 2024년 산타클라라 카운티 수퍼바이저 후보와 면담 ▲6월 중 신디 차베즈 산타클라라 카운티 수퍼바이저와 면담 등이 예정되어 있다고 말했다. ▲8월 13일은 8.15 광복절 기념식 및 새 한인회관 개관식이 예정되어 있고 ▲10월 2023 한국문화 축제 ▲11월 2023 어워드 나잇이 열릴 계획이다.
이날 박연숙 재무 이사는 나와 실리콘밸리 한인회가 구축한 새로운 재정 시스템을 자세히 소개하며, 특히나 재정의 투명성이 중요한 비영리단체가 사용하기에 효율성과 투명성에 있어 좋은 시스템이라고 강조했다. 이동준 북가주공인회계사협회장은 최근 한인회의 재정 시스템 시연회 참석후 여러 한인회와 비영리단체가 사용하기 좋은 '맞춤형 재정관리 프로그램'이라며 6월1일자로 추천사를 작성하기도 했다. 박연숙 씨는 6월까지 재무직을 맡고 물러나며, 7월 1일부터 김유준 박사가 새로운 재정 담당으로 한인회에 합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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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