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리어스 마을 홈페이지 제공]
뉴욕주 한 마을의 명물로 꼽히던 백조가 10대들에게 잡아먹히는 일이 벌어졌다
ABC에 따르면 오논다코 카운티에 있는 맨리어스 마을은 지난달 27일 정든 암컷 백조 ‘페이’를 떠나보냈다. 시라큐스 출신의 18, 17, 16세 청소년 3명이 당시 새벽 3시께 연못에 있던 페이를 포획해 죽인 뒤 집으로 가져가 친지들과 먹은 것이다.
페이는 10여년 전부터 맨리어스에 살면서 수컷 ‘매니’와 짝을 이룬 이 마을 마스코트로, 페이와 매니는 매년 봄 새끼 백조를 낳으며 주민들에게 기쁨을 줬다.
이 마을에는 백조가 오랫동안 서식해 왔으며 마을 로고에도 백조가 그려져 있고 티셔츠나 모자에도 백조 그림이 새겨져 있을 만큼 상징적 동물이다.
맨리어스 경찰은 “페이가 이 마을에 어떤 의미인지 10대들이 몰랐던 것 같다”면서 “페이를 큰 오리라고 생각하고 사냥을 하고 싶어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 10대는 당시 페이의 새끼 4마리도 함께 잡아갔으나 먹지는 않았다.
현지 경찰은 이들 10대 3명을 절도 등 혐의로 체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