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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지역 천연가스값 크게 ‘하락’

2023-05-15 (월) 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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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품, 의류도↓...서민경제 나아질까

▶ 전반적 물가는 두 달간 0.4% 상승

베이지역 천연가스값이 지난 두 달 새 크게 하락했다.

연방노동부가 발표한 샌프란시스코 메트로 지역(SF, 알라메다, 콘트라코스타, 마린, 산마테오 카운티 포함) 소비자 물가 지수에 따르면 SF메트로지역 천연가스값은 3~4월 36% 떨어졌다. 12~1월 15% 하락 후 1~2월 다시 18% 오르면서 급격한 반등을 보인 뒤 더 큰 폭으로 떨어진 셈이다. 1년 전인 2022년 4월과 비교하면 15.9% 떨어졌으며, 연간 하락세를 보인 경우 역시 2019년 9월 이후 처음이다.

개스값은 지난 두 달간 4.2% 증가했다. 지난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개스값이 급등해 세계 원유 시장에 큰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AAA는 현재 경기 침체와 금리 상승의 우려가 계절적 수요 변화와 함께 유가를 감소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AAA에 따르면 11일 기준 SF의 레귤러 개스값은 4.962달러로 한 달 전 대비 6.8센트 떨어졌으며, 오클랜드는 4.826달러로 8.7센트 하락했다. 산호세와 새크라멘토는 4.795달러, 4.709달러로 두 도시 모두 한 달 전 대비 9센트 이상 개스값이 떨어졌다.


한편 전기값은 지난 3월과 4월 4.7% 올랐고, 1년 전인 2022년 4월 대비 9.5% 올랐다.

SF메트로 지역의 전체적인 물가는 지난 두 달간 0.4%로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이같은 상승률은 2월 이래 많이 감소했으며, 연간 상승률(4.2%) 역시 비교적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SF 크로니클은 보도했다. 또, 천연가스값과 함께 대부분의 식품과 의류 가격은 하락세를 보이면서 위축된 서민경제가 조금이나마 나아질 수 있을까 기대되고 있다.

식품 가격의 경우 지난 3월과 4월 0.7% 하락하면서, 인플레이션으로 지난해부터 급등하기 시작한 식품 가격에 골머리를 앓았던 소비자들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을 주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4월 대비 연간 식품 가격 상승률은 6.1%를 기록했다. 육류와 가금류, 어류, 계란 가격은 지난 두 달간 1% 떨어졌고, 과일과 채소는 0.4%, 비주류 음료 5.6%, 주류 음료 3.8%, 의류는 3.7% 하락했다.

<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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