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F한인회관 공사 오는 10월말 마무리 예정
▶ 인테리어, 비품, 동상제작 등 70~100만 달러
김한일 회장이 한인회관 건축 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한인사회 숙원사업인 SF한인회관 공사가 오는 10월 말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SF한인회(회장 김한일)는 인테리어와 내부 비품 및 장비 구비, 독립운동가 동상 제작 등 공사 2단계에 최소 70만 달러 이상의 후원금이 더 필요한 상황이라며 한인들의 도움을 절실히 부탁했다.
8일 열린 SF한인회 인수위 결산 및 한인회관 건축 진행 상황 보고회에서 김한일 회장은 1월 1일부터 5월8일까지 한인들의 회관 공사 기부금 총 759,565,80달러(약정금 포함)가 모였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한인회관 공사는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뉘어 진행되고 있다"며 "현재 진행되고 있는 1단계는 철거부터 시작해 바닥, 천장, 창호, 문, 냉방시설, 부엌과 화장실 공사, 페인트 등 노후한 시설을 보완하고 새것으로 교체하는 작업을 포함한다. 6월 중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1단계에 드는 예산은 약 230만 달러"라며<본보 11일자 A면 보도 참조> "김진덕정경식재단 100만 달러, 재외동포재단 50만 달러(17만 달러 미지급), 지역 한인들이 후원해 주신 76만여 달러로 공사를 마무리할 수 있는 예산이 확보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1단계 공사가 마무리되면 2단계 공사로 인테리어 작업과 내부에 들어가는 다양한 비품, 장비 구비가 이뤄진다"며 "책상, 의자, 캐비닛 등 가구 비품을 비롯해 문화회관에 설치되는 LED 등 디스플레이 장비, 도산 안창호 선생님, 우당 이회영 선생님, 유일한 박사님, 김종림 선생님 등 미주 한인 독립운동가 동상 등이 들어서게 된다.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10 말 이전에 모두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2단계 공사에 드는 예산은 약 70~100만 달러라고 한인회 측은 밝혔다. 세부적으로 회관 뒷마당에 설치될 독립운동가 동상 제작에 20만 달러, 가구 비품 구입 15만 달러, 문화회관과 대강당에 설치되는 대형 디스플레이(LED 패널) 40~60만 달러, 음성인식을 통한 역사 인물과의 대화(도산 안창호 선생 예정) 약 15만 달러, 음향 장비 약 3만 달러 등이다.
김한일 회장은 "안전과 시설개선도 매우 중요하지만 회관에 마련되는 문화회관 내 '역사박물관' 역시 이에 못지않게 중요하다"며 "한인들의 동질성을 확인하고 후세들에게 한민족으로써 자긍심을 심어주고 정체성을 확립해 주는 교육의 장이 될 것"이라며 2단계 공사를 위한 최소 70만 달러 이상의 후원금 모금에 많은 한인들의 참여를 부탁했다. 또, SF한인회에서 계획하고 있는 다양한 클래스를 소개하며 강사 등으로 봉사할 한인들도 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참석한 윤상수 SF총영사는 재외동포재단이 기부하기로 한 50만 달러 중 미지급된 17만 달러에 대해 "재외동포청이 6월5일 개설되는 상황이라 이미 지원 약속은 되어 있고 돈은 와있는 상황"이라며 "얼른 승인받아서 지원해 드리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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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