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팬데믹 기간 3.4%↑...타도시와 대조
▶ 하우징 개발↑, 저소득층 문턱 여전히 높아
팬데믹 이래 지난 3년간 베이지역 대부분의 도시 인구가 감소했으나, 산타클라라시가 유일하게 괄목할 만한 인구 성장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주 재무부가 최근 발표한 인구 집계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인 2020년 4월부터 2023년 1월까지 베이지역 인구 5만 명 이상의 도시 중 산타클라라시가 유일하게 눈에 띄는 인구 성장을 보였는데, 지난 3년간 3.4%(약 4천300명)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해에만 2천 명 이상이 이주해 1.5%가 늘었다. 산타클라라시의 2023년 인구는 13만 2천476명이다.
브랜트우드(콘트라코스타 카운티)와 서니베일(산타클라라 카운티)이 베이지역 인구 5만 명 이상 도시 중 산타클라라시 다음으로 지난 3년간 가장 인구가 많이 증가한 도시로 집계됐는데, 인구 성장률은 0.3%밖에 되지 않았다. 1위인 산타클라라와 10배 이상 차이 나는 수치다. 이어 길로이가 0.2%, 앤티옥 0.1% 인구 증가율을 보였으며, 그 외 도시는 전부 인구가 줄어들었다.
산타클라라시의 이같은 인구 성장은 하우징(housing) 개발 급증 현상과 함께 나타났다. 지난 3년간 산타클라라시는 하우징 재고를 6.3% 늘렸으며, 오클랜드와 마운틴뷰 등 인구 5만 명 이상 타 베이지역 도시들을 제치고 증가율 1위를 차지했다. 오클랜드가 2위로 5.2%를 기록했으며, 마운틴뷰 3위(5.1%)였다. 그 외 프리몬트(4.7%), 브랜트우드(3.8%), 바카빌과 앤티옥(3.7%), 더블린(3.6%) 등 순이었다.
산타클라라 시는 지난 3년간 아파트, 콘도 등을 포함하는 다세대 거주 건물을 가장 많이 개발했으며, 약 12.5% 증가했다.
그러나 중, 저소득층을 위한 집은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주 하우징 및 커뮤니티 개발 부서 통계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산타클라라 시에 신규 건축된 주거 유닛 중에서 중, 저소득층을 위한 유닛은 14%밖에 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