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뉴욕주, 아시안 역사교육 의무화 추진

2023-04-29 (토) 12:00:00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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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존 리우·주상원의원·그레이스 이 주하원의원, 법안 상정

▶ 아시아계 미국인^하와이 원주민 등 포함 공립초·중·고 정규과목 “아시안 혐오범죄 줄이는 데 도움”$법제화 되면 7개월 후 발효

뉴욕주의회가 공립학교의 아시아계 미국인에 대한 역사 교육 의무화를 추진하고 나섰다.

존 리우(민주 퀸즈베이사이드) 주상원의원과 그레이스 이(민주 맨하탄 차이나타운) 주하원의원이 지난 달과 이번 달 각각 상정한 법안 S5963, A6579은 주내 모든 공립 초·중·고등학교가 정규 커리큘럼으로 아시아계 미국인, 하와이 원주민 및 태평양 섬 원주민에 대한 역사 교육을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 법안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급증한 반아시아 혐오범죄를 줄이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아시안에 대한 무지와 편견을 없애는 단초가 될 것이란 기대다. 이 법안이 법제화 되면 7개월 후 발효 된다.


이들 의원실에 따르면 현재 뉴욕주 공립학교는 커리큘럼에 아시아계 미국인에 대한 역사 교육을 포함할 의무가 없다.

이로 인해 아시안을 ‘동화할 수 없는 외국인’(unassimilable foreigners) 이나 ‘소수계의 모델(model minorities)’로 분류하는 등 아시안에 대한 유해한 고정관념이 생겨났고, 이러한 편견으로 팬데믹 이후 반아시안 혐오범죄가 무려 300% 이상 증가했다. 주내 공립학교에서 아시아계 미국인들이 미국 역사에 공헌한 내용들을 가르친다면 이러한 고정관념이 사라져 반아시안 혐오범죄 역시 줄어들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존 리우 주상원의원은 “아시아계 미국인의 경험을 공립학교 커리큘럼에 넣는 것은 모든 학생들에게 미국 역사에 반영된 아시아계 미국인들을 되돌아보게 할 것”이라며 “이 법안을 통해 아시아계 미국인을 영구적 외국인으로, 또는 소수 집단으로 분류하는 반아시안에 대한 고정관념이 사라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레이스 이 주하원의원도 “아시아계 미국인들의 목소리와 스토리는 듣고 인정 받을 자격이 있다. 존 리우 의원과 이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은 REACH 연합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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