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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문 회장 ‘2023 아시아 게임 체인저 웨스트’ 수상] “다음세대 혁신위한 훌륭한 발자취 남겨”

2023-04-21 (금) 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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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MS*암벡스 벤처그룹 설립 ‘성공신화’, 자선가로 사회 공헌도 지대

▶ “한인사회 지적 발전 위해 규합하길”

[이종문 회장 ‘2023 아시아 게임 체인저 웨스트’ 수상] “다음세대 혁신위한 훌륭한 발자취 남겨”

아시아소사이어티 북가주 지부가 지난 19일 개최한 ‘2023 아시아 게임 체인저 웨스트 어워드 갈라’에서 올해 ‘아시아 게임 체인저 웨스트’로 선정된 이종문 회장이 무대에 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이종문(95) 암벡스벤처그룹 회장이 '2023 아시아 게임 체인저 웨스트'(2023 ASIA GAME CHANGER WEST HONOREES) 수상자로 선정됐다.

아시아소사이어티 북가주 지부에서 지난 19일 주최한 '2023 아시아 게임 체인저 웨스트 어워드 갈라'(2023 Asia Game Changer West Awards Gala) 시상식이 SF 시청에서 열린 가운데, 이종문 암벡스벤처그룹 회장이 그간 사회, 경제,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여한 공로와 리더십을 치하받으며 자랑스러운 '2023 게임 체인저 웨스트'를 수상했다.

런던 브리드 SF 시장은 "실리콘밸리 테크 산업은 다음 세대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창조하기 위해 이종문 회장의 발자취를 따라가고 있다. 그는 자신의 비즈니스에만 초점을 둔 것이 아닌 여러 사람에게 비즈니스를 위한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며 "시청 건너편에 있는 아시안 아트 뮤지엄 역시 그의 관대한 헌신과 기부가 없었더라면 지어지지 못했을 것"이라고 이종문 회장을 소개하고 상을 전달했다.
[이종문 회장 ‘2023 아시아 게임 체인저 웨스트’ 수상] “다음세대 혁신위한 훌륭한 발자취 남겨”

이종문 회장(왼쪽)이 런던 브리드 SF 시장에게 상을 받고 있다.


이민 1세대인 이종문 회장은 1982년 미국 컴퓨터 기술회사인 '다이아몬드 멀티미디어 시스템(DMS)'을 설립해 실리콘밸리의 성공 신화를 일궈냈으며, 암벡스 벤처그룹을 설립해 수많은 실리콘밸리 스타트업의 성장을 도왔다. 또, 95년 '이종문 재단'을 설립했으며 SF아시안 아트 뮤지엄에 1천600만 달러를 기부해 박물관 외벽에 '이종문 아시아 예술문화센터'라는 이름이 붙어있기도 하다. 스탠포드 아시아 퍼시픽 연구소 컨설팅 교수로 재직하기도 했으며, 현재는 한국 카이스트 대학교 Chaird professor emeritus, 아시아소사이어티 북가주 지부 명예 회장 등을 맡고 있다. 지난 24일에는 UC버클리 동아시아도서관에 한국학 도서 구입을 위한 기부금으로 1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이종문 회장은 지난 몇 년간 더욱 갈등이 심화한 미,중 관계 등 여러 아시아 나라의 세계정세를 이야기하며, 휴머니즘에 기반한 과학과 기술의 발전, 그리고 혁신적인 마인드 셋의 중요성 등을 공유했다.

행사 후 본보와 인터뷰를 통해 이 회장은 "한인으로서 자랑스럽고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히며 "한가지 바라는 점이 있다면 우리 한인사회가 지적(intellectually)으로도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규합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윤상수 SF총영사를 비롯해 윤행자 SF 광복회장과 정지선 SF매스터코랄 단장, 우동옥 실리콘밸리 한인회장 등 한인사회 인사들도 참석해 이종문 회장의 수상을 축하했다.

이종문 회장과 함께 2021년 아시안 혐오 등에 맞서기 위해 베이지역에서 설립돼 현재 전국적인 단체로 활동하고 있는 청소년 단체 'AAPI 유스 라이징', 로렌스 리버모어 국립연구소 플라즈마 물리학자 태미 마씨가 수상자로 선정돼 상을 받았다.

<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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