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황란 작가, 허드슨 야드 대규모 설치작 해체작업

2023-04-20 (목) 08: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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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수리· 봉황 혼합 `상상의 새’ 2년 넘게 전시⋯직장인들에 희망 메시지

황란 작가, 허드슨 야드 대규모 설치작 해체작업

황란 작가가 지난 17일 2년간 허드슨 야드 하이라이즈 오피스 타워 벽면을 장식해온 대규모 설치작 해체 작업을 벌이고 있다.

황란 작가의 허드슨 야드 대규모 설치작품 ‘또 다른 자유’ 전시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뉴욕과 서울을 중심으로 설치작가로 활동중인 황란 작가는 팬데믹 기간인 2021년 4월 맨하탄 허드슨 야드의 하이라이즈 오피스 타워 벽면에 실과 핀으로 분홍, 보라, 청록, 연두 등 화려한 색깔의 독수리와 봉황의 혼합적인 상상의 새를 설치, 2년 넘게 오피스 타워를 드나들며 일하는 도심 직장인들에게 팬데믹을 극복하고 일상의 정상화로 돌아가는 그날을 꿈꾸는 상징적인 메시지를 전달했다.

17일 황 작가는 팬데믹 동안 따뜻함과 아늑함, 의지하고 싶은 마음을 불러일으키며 차가운 도시형 오피스를 에너지 충전소 같은 공간으로 변화시켰던 상상의 새 설치작에 대한 해체작업을 벌였다.
이날 황 작가는 4명의 조수와 함께 8시간 넘게 해체작업을 진행했다.

뉴욕의 미술 평론가 겸 미술사학자 변경희 교수와 함께 설치작품의 마무리를 참관한 미술평론가 리처드 바인 `아트 인 아메리카' 전 편집장은 “수묵화의 작업을 지켜보면 먹이 화선지에 스며드는 시간감이 느껴지는데 황란 작가의 ‘또 다른 자유’의 해체 작업은 스며든 먹을 걷어내는 것 같은 종교적인 경험”이라고 감상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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