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뉴욕시 쥐 박멸 책임자 , 10세 때 쥐와 첫 악연

2023-04-15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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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로 옆 쥐사체 본 후 철도회사에“쥐 퇴치 나서라” 연파장

쥐 때문에 고민하는 뉴욕시가 거액의 연봉을 걸고 영입한 ‘쥐 박멸 담당자’는 10세 때부터 쥐 퇴치 운동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뉴욕시 차원에서 진행하는 각종 쥐 제거 작업을 조율하는 임무를 맡게 된 캐슬린 코라디(사진)가 쥐와 첫 악연을 맺은 것은 2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어머니와 함께 롱아일랜드의 철도 옆을 걷던 도중 우연히 발견한 쥐의 사체가 10세 소녀의 눈에는 너무나도 끔찍했다는 것이다.


이후 코라디는 이웃들에 연판장을 돌렸다. 철도 회사가 쥐 퇴치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주민들의 서명을 받은 코라디는 연판장을 지역 정치인들에게 전달했고, 결국 철도회사는 쥐를 퇴치했다.

쥐를 없애야 한다는 코라디의 신념은 성인이 된 다음에도 사라지지 않았다.

뉴욕시 교육국 공무원이 된 그는 학교에서 배출하는 쓰레기를 ‘제로’(0)로 만들자는 캠페인을 벌여 교내에서 서식하는 쥐의 개체수를 줄이기도 했다.

결국 그는 연봉 15만5,000달러를 받는 뉴욕시의 초대 쥐 박멸 담당자가 됐다.

쥐는 뉴욕시의 오래된 골칫거리였지만, 최근 문제가 더 심각해졌다는 시민 불만이 확산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발생 후 사람의 시선을 두려워하지 않고, 예전보다 훨씬 대담하게 행동한다는 것이다.

뉴욕시가 식당 영업을 중단하면서 쥐 떼가 실외로 나와 먹이를 찾기 시작했고, 이후 레스토랑의 실외영업이 시작되면서 쥐 떼가 길거리에서 먹이를 찾는 것이 당연하게 되는 등 습성이 변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뉴욕시는 쥐 박멸 책임자라는 새로운 자리를 신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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