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UNY 이사회, 점수 제출 폐지 만장일치 결정
▶ “등록생 감소 따른 고육책⋯10년간 20% 줄어”분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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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립대학교(SUNY)가 향후 학부 입학전형에 SAT·ACT 표준 시험 점수를 요구하지 않기로 했다.
SUNY 이사회는 11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2020년~2023년 임시 폐지했던 SAT·ACT 시험 점수 제출을 더 이상 요구하지 않기로 만장일치 결정했다.
존 킹 SUNY 총장은 이날 이사회 결의안을 통해 “SAT·ACT 점수를 입학전형에 사용하는 것은 무기한 금지돼야 한다”며 “팬데믹을 거치며 대학들이 SAT·ACT 점수 제출 의무화를 폐지하는 것은 전국적 추세”라고 강조했다.
SUNY는 주 전역에 64개 캠퍼스를 둔 미 최대 규모의 공립대학 시스템으로 이날 결정으로 팬데믹 이후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SAT·ACT 점수 제출 의무화 폐지 물결에 합류하게 됐다.
실제 ‘공정 & 공개 시험을 위한 국립 센터(National Center for Fair & Open Testing)’가 지난해 가을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 내 학사 학위를 수여하는 대학의 80% 이상이 2023년도 가을학기 입학전형에 학생들의 SAT·ACT 시험 점수 제출을 요구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립대학들의 SAT·ACT 점수 제출 의무화 폐지도 이어지고 있다. 뉴욕시내에 위치한 컬럼비아 대학은 지난 달 아이비리그 최초로 SAT·ACT 시험 요건을 영구적으로 폐지했다. 하버드 대학은 지난해, 2026년까지 SAT·ACT 점수 제출 요구를 하지 않기로 결정한 바 있다.
한편 SUNY의 이번 SAT·ACT 점수 제출 의무화 폐지는 등록생 감소에 따른 고육책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주정부 자료에 따르면 SUNY의 등록생은 지난 10년간 20% 감소했지만 킹 총장이 이날 등록생 감소를 SAT·ACT 점수 제출 의무화 폐지의 주요 이유로 언급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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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