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프란시스코 3년간 3.7% 감소, 오클랜드 다운타운 13%↓ ‘최대’
▶ 로스알토스힐 5,650달러 ‘최고’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 이래 지난 3년간 베이지역 대부분은 렌트비가 많이 증가했으나 샌프란시스코와 오클랜드는 대체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부동산 판매업체 '질로우'에 따르면 오클랜드와 버클리, 마린 카운티를 포함하는 샌프란시스코 메트로폴리탄 지역(산호세 비포함)은 평균 렌트비가 2020년 2월 2천930달러에서 올해 2월 기준 3천80달러로 5.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시만 볼 경우 동기간 3천570달러에서 3천440달러로 3.7% 감소했다고 질로우는 밝혔다.
물론 시 안에서도 지역별로 차이는 있다. 발보아 파크와 엑셀시어를 포함하는 우편번호 94112 지역은 평균 렌트비가 지난 3년간 2천790달러에서 3천350달러로 20%나 증가했으며, 선셋 디스트릭 우편번호 94116 지역은 2천840달러에서 3천250달러로 15% 올랐다.
그러나 특히 다운타운 주변부를 포함해 대부분의 SF 우편번호 지역은 렌트비가 감소했다. 시빅 센터와 텐더로인 일부를 포함하는 94102 지역이 3천50달러에서 2천730달러로 10% 줄어 SF 시에서 최대 감소율을 보였다.
비슷한 현상은 오클랜드에서도 나타났다. 우편번호 94612로 분류되는 오클랜드 다운타운 지역은 2020년 2월부터 올해 2월까지 3년간 렌트비가 3천390달러에서 2천940달러로 13%나 감소했다. 이는 베이지역 9개 카운티를 통틀어 가장 큰 감소율이다.
하지만 이 외에 베이 대부분 지역은 렌트가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나파 일부를 포함한 우편번호 94558 지역은 2020년 2월부터 지난 3년간 평균 렌트비가 2천190달러에서 2천830달러로 30% 올랐으며, 콩코드 94520 지역은 2천80달러에서 2천570달러로 증가했다. 전국적인 추세도 비슷한데, 전국 평균 렌트비는 지난 3년간 25.8%나 증가했다.
한편 샌프란시스코 렌트비는 지난 3년간 대체로 감소했으나, 여전히 베이지역에서 렌트비가 가장 비싼 도시 중 한 곳이다. SF 시에서 가장 렌트비가 비싼 곳은 파이낸셜 디스트릭 일부를 포함하는 우편번호 94105 지역으로 평균 렌트비가 4천190달러다.
베이지역에서 렌트비가 가장 비싼 곳은 로스 알토스 힐 94022 지역으로 평균 렌트비가 5천650달러다. 렌트비가 가장 낮은 곳은 발레호 남쪽 94525 지역으로 평균 렌트비 1천990달러로 기록됐고, 두 번째로 낮은 곳은 오클랜드 프룻베일을 포함하는 94601 지역으로 2천40달러다.
<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