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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즈빌 인질극에 사상자 3명

2023-04-08 (토) 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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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질 1명 사망, CHP 등 2명 부상

새크라멘토 인근 플레이서 카운티에 위치한 로즈빌에서 인질극으로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총상 입었다.

로즈빌 경찰은 지난 6일 오후 12시30분경 마헤니(Mahany) 공원에서 총격 발생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가주 고속도로순찰대(CHP) 경관 1명이 가슴에 총을 맞았다는 신고였다.

조사 결과 체포 영장을 발부받고 출동한 경관이 용의자와 맞서는 상황에서 용의자가 총을 발포해 경관이 총상을 입었고, 공원 내 위치한 소방서에서 총성을 듣고 경관을 들여와 응급조치를 취했다. 과거 하이웨이 총격 관련 혐의로 영장이 발부된 것이었다.


한편 용의자는 공원에 있던 성인 남녀 2명을 인질로 잡아 출동한 경찰과 대치극을 벌였으며, 인질 2명에게도 총을 쏴 이 중 1명은 현장에서 사망했다. 다른 1명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았으며, 생명이 위독한 상태는 아니다.

용의자는 에릭 제임스 에이브릴(35)로 결국 항복해 체포됐으며, 총상으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CHP 경관이 총을 쏜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사망자, 피해자 신원도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새크라멘토 비에 따르면 경찰 라디오 녹취록 조사 결과 피해자 중 1명은 당시 남편과 함께 산책하던 71세 여성인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인질 2명 모두 에이브릴과 일면식도 없는 사이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두 명이 당시 공원에서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마헤니 공원은 강아지 공원과 도서관, 야구 경기장이 등이 자리 잡고 있어 많은 주민이 활발히 방문하는 장소이다. 당시 봄방학을 맞아 학생들이 공원에서 캠프와 야구 경기 등을 즐겼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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