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팬데믹 첫 해 인구감소율 6.3%에서 1년만에 0.4%로 급감...인구 유출 ↓
▶ 총인구는 2010년 이래 ‘최저’
SF 인구 감소 현상이 둔화했다.
연방센서스국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 첫해인 2020년 7월부터 2021년 7월까지 1년간 SF 시 인구 감소율은 6.3%(5만 5천여 명)로 미전역에서 맨해튼 다음으로 인구 감소가 컸다. 그러나 다음 해인 2021년 7월부터 2022년 7월까지는 인구 감소율이 0.4%, 즉 2천800여 명으로 수치가 급격히 준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유출 현상 감소가 큰 원인으로 분석됐다. 2021년 7월~2022년 7월 사이 샌프란시스코를 떠난 국내 이주자는 9천400명으로, 전년도인 5만 8천여 명과 비교하면 6배 이상 차이가 난다.
센서스국은 "팬데믹이 한창일 때 소규모 카운티들로 들어오는 국내 이주자가 많았던 반면 큰 도시가 자리한 대규모 카운티들은 유입된 국내 이주자가 현저히 낮았다"며 "이런 패턴은 2021~2022년에 역전됐다"고 말했다.
2021년 7월~2022년 7월 사이 베이지역에서 가장 큰 인구 감소율을 보인 곳은 나파 카운티로 1.4%였다. 산마테오 카운티가 2위로 1.3%였으며 전년도 3%에서 인구 감소율이 크게 둔화했다. 3위는 마린 카운티로 1.2%다. 그 외 베이지역 5개 카운티는 인구 감소율이 1% 미만을 나타냈다.
새크라멘토 인근 욜로 카운티는 인구가 4%(약 9천 명) 증가했다. 많은 베이지역 주민이 저렴한 집값을 이유로 새크라멘토 지역으로 이사했으나, 새크라멘토 카운티 인구는 0.2%(3천900여 명) 소폭 감소했다.
캘리포니아주 인구는 동기간 0.3%(3,900만여 명) 감소했다.
한편 미전역에서 가장 큰 인구 감소율을 보인 카운티 역시 북가주에서 나왔다. 라센 카운티로, 6%(1,900여 명) 감소했으며, 주 정부는 수잔빌에 위치한 주립 교도소 폐쇄를 원인으로 들었다.
전국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로스앤젤레스 카운티는 동기간 인구가 0.9%, 약 9만 명 감소했다.
한편 2022년 7월 기준 SF 시의 총인구는 80만 8천437명으로, 2010년 이래 여전히 가장 낮은 인구수를 유지하고 있다. SF 시의 2022년 7월 인구수는 2020년 4월 대비 7.5%(6만 5천여 명) 감소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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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