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담스 시장 “평생 범죄 기록 남아”강력 경고
▶ 현대차, 도난 방지 핸들 잠금장치 무상 제공

아담스시장
뉴욕시에서도 틱톡 등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기승을 부리는 ‘현대·기아차량 절도 범죄놀이’에 대해 에릭 아담스(사진) 뉴욕시장이 강력 경고하고 나섰다.
아담스 시장은 30일 “틱톡을 중심으로 청소년들을 현혹하고 있는 이 챌린지는 단순한 차량 절도 사건이 아닌 청소년들의 미래를 앗아갈 수 있는 매우 위험한 행위다”며 “차량 절도 행위는 처벌 시 중범죄로 간주 돼 평생 범죄기록이 남는 범죄로 결코 가벼이 여겨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미 중서부 지역에서 유행하기 시작한 것으로 추정되는 현대·기아차 절도 소셜미디어 챌린지는 뉴욕에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맨하탄과 브롱스 등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현대·기아차를 대상으로 한 절도사건이 늘고 있는 것은 틱톡과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재미로 현대·기아차 차량을 훔칠 것을 독려하는 일종의 챌린지 탓이다.
칠랜지 영상에는 현대, 기아차의 차량 가운데 도난 방지 장치인 ‘엔진 이모빌라이저’가 없는 차량의 키홀 주변의 플라스틱 커버를 뜯어낸 뒤 충전용 USB와 드라이버를 사용해 시동을 걸고 차량을 훔쳐 달아나는 수법을 담고 있다.
뉴욕시경(NYPD)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으로 올해 시 전역에서 집계된 현대·기아차 절도 건수는 633건으로 111건을 기록한 전년 동기 대비 6배 가량 증가했다.
키챈트 시웰 뉴욕시경 국장은 “이 챌린지에 참여하는 용의자들은 대부분 차량을 부주의하게 몰다가 다른 차량과 충돌하거나 소화전이나 가로등을 파손시키는 것을 비롯해 각종 범죄에 악용하는 피해를 저지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현대차는 30일 차량에 엔진 이모빌라이저가 장착되지 않은 2021년 11월 이전 현대·기아차 차량 사용자들에게 도난 방지 핸들 잠금장치를 무상 제공한다고 밝혔다. 또한 도난 방지를 위한 차량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도 이미 100만명에게 배포했으며, 수주 안에 300만명에게 추가 배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이미 핸들 잠금장치를 구매해 장착한 고객에게는 그 비용을 보상하고 120여개 미국 내 법 집행기관을 통한 핸들 잠금장치 무료 배포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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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