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의회 도서관이 한국전쟁에서 활약한 미국 사회의 비주류 참전용사들을 재조명하는 작업에 나섰다.
비영리단체인 ‘한국전쟁 유업재단’은 29일 연방의회 도서관이 발주한 소수계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에 관한 교육자료집 제작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의회도서관은 유업재단에 ‘티칭 위드 프라이머리 소스’(TPS)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그림자 밖으로’라는 제목의 이번 프로젝트는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소수계 참전용사들의 이야기를 의회도서관이 소장한 각종 인터뷰 자료를 통해 발굴, 학생과 교사들을 위한 수업용 자료집으로 제작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미국의 현직 교사들로 구성된 유업재단 연구진은 인터뷰 자료들을 분석해 아프리카계 흑인, 아시아계, 여성, 히스패닉, 미국 원주민 참전용사들이 한국전쟁에서 어떤 기여를 했는지, 어떤 어려움을 겪었는지 등을 확인해 학생들에게 소개할 계획이다.
한종우 유업재단 이사장은 “미 의회도서관은 한국전쟁 뿐 아니라 2차 세계대전, 베트남전 등 모든 전쟁의 참전용사 자료를 가장 많이 가진 곳”이라며 “이번 작업으로 한국전쟁의 역사를 더 완벽하게 설명하고 학생들이 다양한 계층의 경험을 비교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유업재단이 국가보훈처 지원으로 22개국 참전용사 1천500명의 인터뷰를 수집해 디지털 아카이브를 구축하고 교사들과 함께 수업 자료집을 만든 것은 물론 참전국 역사교사들을 한자리에 모으는 월드콩그레스를 매년 개최하는 등 한국전쟁 관련 사업들을 주도했다는 점을 의회도서관이 높이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