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죽음과 파괴” 외친 날 맨하탄검찰청에 수상한 가루 배달
2023-03-25 (토) 12:00:00
▶ 봉투에 ‘앨빈’검사장 이름 내주 트럼프 기소 여부 확정 예상

맨하탄 법원 근처에서 반트럼프 시위대가 ‘트럼프는 항상 거짓말을 한다’라는 대형 걸개를 설치하고 있다.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관계 입막음 의혹’을 수사 중인 맨하탄 검찰청의 검사장에게 수상한 가루가 배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4일 CNBC 방송 등에 따르면 이날 뉴욕시 맨하탄 검찰청 우편실로 의심스러운 흰색 가루가 들어있는 봉투가 배달됐다. 연방우체국(USPS)을 통해 배달된 이 봉투에는 ‘앨빈’이라고 적혀 있었다. 이번 수사를 지휘하는 맨하탄 검찰청의 앨빈 브래그 검사장의 이름을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뉴욕시경(NYPD) 경관들이 이날 정오 무렵 현장에 출동해 조사에 나섰고, 3시간 뒤 이 가루에는 위험한 성분이 없어 유해하지 않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맨하탄 검찰청사는 대배심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난 2016년 성관계 입막음 돈 지급 의혹에 관한 증언을 청취하고 증거 자료를 검토하는 장소와 같은 건물에 있다.
이날 소동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을 통해 “이런 거짓에 근거한 기소가 초래할 수 있는 죽음과 파괴가 우리나라에 재앙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한 이후에 벌어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주말엔 소셜미디어를 통해 자신의 체포설을 제기하면서 지지자들에게 “항의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한편 맨하탄검찰은 이르면 다음 주 초 대배심을 열어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기소 여부를 확정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