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뉴욕검찰,‘테라·루나’권도형 사기혐의 기소

2023-03-25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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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세조작 공모 등 8개 혐의 미국, 범죄인 인도 요청할 듯 재판 어디서 받을지 불확실

뉴욕검찰,‘테라·루나’권도형 사기혐의 기소
몬테네그로에서 체포된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뉴욕 연방검찰에 의해 전격 기소됐다.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뉴욕 남부연방지검은 23일 권도형 대표를 증권 사기, 통신망을 이용한 사기, 상품사기, 시세조종 공모 등 총 8개 혐의로 기소했다.

몬테네그로 내무부는 이날 권도형으로 의심되는 인물이 몬테네그로 수도 포드고리차에서 검거됐으며, 위조된 코스타리카·벨기에 여권을 사용해 두바이행 비행기 탑승을 시도하다가 적발됐다고 밝혔다. 검거 몇 시간 후에 뉴욕 남부연방검찰은 권도형을 기소했다.


공소장에 따르면 권 대표는 테라 블록체인 기술 등 여러 측면에 대해 투자자들을 속인 혐의를 받고 있다.

아울러 TV 인터뷰와 소셜미디어에서 해당 사기 혐의에 대해 허위 정보를 퍼뜨리고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발언을 했다는 내용도 공소장에 포함됐다.

또 테라폼랩스가 발행한 루나와 테라USD(UST) 등 가상화폐와 관련해 투자자들을 속였다는 혐의와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미국의 거래업체와 함께 UST의 시세를 조작했다는 혐의도 받는다.

지난달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도 권도형과 그가 창업한 가상화폐 UST·루나 발행사 테라폼랩스를 사기 혐의로 제소한 바 있다.

권도형과 테라폼랩스는 무기명 증권을 제공, 판매해 개인과 기관 투자자들에게 손해를 입히는 등 최소 400억 달러의 사기 행각을 벌인 혐의를 받았고 SEC는 권 대표가 비트코인 1만개 이상을 빼돌려 현금화한 뒤 이를 스위스 은행에 예치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향후 권도형에 대한 처벌이 어디서 이뤄질지는 불분명하다고 외신들은 관측했다.
뉴욕 연방검찰이 권도형을 기소했기 때문에 범죄자 인도를 요청할 가능성이 높지만, 한국도 권씨를 한국에서 재판받게 하려고 할 수 있다고 외신들은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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