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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편배달원 노리는 무장강도 급증

2023-03-22 (수) 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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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클랜드서...우편물, 소포 훔쳐가

오클랜드에서 우편배달원을 대상으로 한 무장 강도가 급증하고 있다.

오클랜드 연방우정국(USPS)은 지난 1년간 발생한 20여 건의 우편배달원 강도 및 폭행 사건 중 4건이 지난달 발생했다고 밝혔다. 강도범들은 배달원의 휴대전화와 지갑뿐만 아니라 소포와 우편물을 훔쳐 간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주요 목표물은 우편함 열쇠이며, 열쇠를 훔친 후 우편물을 훔쳐 가는 사례가 늘고 있다.

당국은 우편배달원 강도 및 우편물 도난은 항상 문제가 되어 왔지만, 최근 지난 몇 달간 오클랜드에서 범행이 급증했다고 밝혔다. 범인들은 배달원의 뒤를 조용히 쫓다 번호판이 없는 차에서 내려 이들에게 접근하고, 대부분의 경우 총으로 위협한다. 이는 조직적 범죄일 것으로 의심되고 있다.

오클랜드 USPS 측은 "우편배달원의 안전을 위해 지역 주민들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오클랜드와 에머리빌 주민들은 우편배달원을 보면 주위를 봐주고, 위험한 일이 생기면 즉시 신고해 달라고 요청하는 편지를 받을 예정이다.

<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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