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AK 교구 파산신청 검토
2023-03-21 (화)
김지효 기자
오클랜드 교구가 아동 성학대 혐의로 수백건의 소송이 제기되자 파산 신청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클 바버 주교는 교구 웹사이트에 올린 서한에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교구를 상대로 아동 성학대 혐의 소송 330건이 제기됐다면서 "파산은 피해 생존자들의 치료를 위해 포괄적으로 지원할 방법을 제시하고, 교구가 재정 상태를 재정비하고 사명을 지속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파산 신청 검토 이유를 밝혔다.
이에 사제 학대 생존자 네트워크 SNAP은 "파산은 그들의 전략일 뿐"이라며 희생자들에게 미안한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오클랜드 교구가 파산 신청을 한다면, 지난주 성학대 혐의로 파산신청을 한 산타로사 가톨릭 교구에 이어 베이지역 2번째가 된다. 스탁턴과 샌디에고 교구 역시 성직자들의 부정행위로 수백만 달러 합의금을 지불하기로 한 후 파산 보호를 신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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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