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2억달러에⋯스위스정부 “1,000억달러 유동성 지원”
세계 금융시장에 큰 충격파를 일으킬 것으로 우려됐던 글로벌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CS)의 위기가 스위스 최대금융기관 UBS의 인수로 급한 불을 끄게 됐다.
로이터에 따르면 스위스 정부와 스위스 국립은행은 19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스위스 연방 정부와 스위스국립은행(SNB)의 지원 덕분에 UBS가 CS 인수를 발표하게 됐다”고 밝혔다.
SNB는 이번 인수 지원을 위해 최대 1,000억 달러의 유동성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 인수 총액은 32억3,000만 달러로, CS의 모든 주주는 22.48주당 UBS 1주를 받게 된다.
UBS는 인수 이후 CS의 투자 은행 부문을 축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UBS는 협상 당사자 모두가 인수 조건 충족이 가능할 것으로 자신한다면서, 가능하다면 연내에 모든 인수 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했다.
스위스 취리히에 본사를 둔 CS는 167년 역사를 지닌 세계 9대 투자은행(IB) 중 하나로, 최근 잇따른 투자 실패 속에 재무구조가 악화한 데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여파로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위기설에 휩싸였다.
CS가 무너질 경우 실리콘밸리 기술기업들을 중심으로 한 틈새시장에서 영업해온 SVB 등 중소은행의 파산과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세계 경제에 미칠 충격파가 클 것으로 우려됐다.
이번 합의로 오는 20일 아시아 증시 개장 시 CS발 위기가 세계 금융 시장으로 확산하는 ‘블랙먼데이’ 사태는 모면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