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SNS 폐해 방관”…메타 상대 집단소송

2023-03-15 (수) 07:2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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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부모들“악영향 인지하고서도 대책 마련 안해”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폐해에 대해 잘 알면서도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대처 방안을 마련하지 않았다면서 이에 이의를 제기하는 내용의 집단소송이 제기됐다.

14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서는 이 지역 학부모 등으로 구성된 원고 측이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 등 메타 임직원을 대상으로 지난달 집단소송을 냈다.

메타측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자사 SNS가 미 전역의 어린이 및 청소년에게 수면장애, 섭식장애, 우울증, 자살 위험 등 각종 악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인지하고서도 이를 무시한 채 대응책을 내놓지 않았다는 이유였다.


특히 저커버그의 경우 문제적 SNS 사용, SNS상 성희롱 등 사안과 관련해 메타가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는 곧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영향을 줄 것이라는 내용의 경고를 개인적으로 받기도 했다고 원고 측은 주장했다.

하지만 메타는 이에 대한 해결책을 내놓기는커녕 알고리즘을 통해 아이들이 SNS에 더 중독되도록 유도했다는 게 소송의 내용이다. 고의로 설계된 이 같은 알고리즘 탓에 자살 사건 12건 이상이 발생하기도 했다고 원고 측은 덧붙였다.

변호인 측은 메타가 관련 피해 사실을 문서화한 내부 연구를 감추고, 중독 등을 막기 위한 안전 조치를 없앤 데 이어 청소년 정신 건강 보호를 위한 팀에 들어가는 예산을 삭감했다고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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