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대 시속 50마일 돌풍도...왓슨빌 일부 ‘대피경고령’
▶ 다음주 또다른 폭풍우 몰아칠듯
이번 주말 강풍을 동반한 '대기의강' 폭우로 베이지역에 12일(일)까지 홍수주의보가 내려졌다. 이번 폭우로 사우스베이에는 2~3인치, 노스베이힐에는 5~6인치, 산타크루즈 산맥에는 최대 7인치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됐다.
국립기상청은 9일 오후부터 최대 시속 50마일 돌풍을 동반한 폭우가 베이지역 전역에 내리면서 나무 쓰러짐으로 인한 정전 및 도로 차단뿐 아니라 랜드슬라이드, 낙석 등이 초래될 수 있으며, 개울과 저지대에는 홍수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남쪽 빅서 해안으로 내려간 폭풍우는 10일(금) 오후에 베이지역에선 조금 잦아드나 11일(토)에 다시 비가 내린다면서 다음주에 또다른 폭풍우가 몰아칠 것이라고 예보했다.
9일 산타크루즈카운티의 왓슨빌시는 홍수 위험지역에 대피경고령을 내렸다. 이 지역은 지난 1월에는 홍수 피해가 컸던 곳이다. 뮤어우즈내셔널모뉴먼트도 악천후 예보에 9일, 10일 문을 닫았고 산마테오카운티도 주니페로 세라 등 7개 공원의 문을 12일까지 닫는다고 밝혔다.
8일 개빈 뉴섬 주지사는 SF, 산마테오, 산타클라라, 산타크루즈, 몬트레이 카운티 등 21개 카운티에 비상사태를 선포해, 가주고속도로순찰대(CHP)와 칼트렌스(가주교통국) 등이 폭우에 대응, 지원하도록 했다. 한편 시에라네바다 고지대에는 2~3피트의 폭설이 내리고 저지대에는 스노우팩이 녹으면서 홍수 위험도 예고됐다.
PG&E측은 정전에 대비해 ▲휴대폰 충전을 해놓고 ▲전력에 의존하는 의료기기 사용자는 대체전력을 준비해놓고 ▲식수를 충분히 확보해 놓아야 하며 ▲정전시 양초 사용보다는 손전등을 사용할 것을 권했다. 산마테오카운티 보건국도 집앞에 모래주머니를 쌓아두고, 되도록 운전을 피하며, 연장자와 어린이 안전을 먼저 살피라고 주민들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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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