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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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호세 변압기 2곳에 폭파물 설치 용의자 자택서 위험물질 다량 나와

2023-03-09 (목)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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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끔찍한 비극 일어날 뻔했다”

산호세 PG&E 전기변압기 2곳에 폭발물 설치한 혐의로 기소된 용의자 자택에서 위험물질이 다량 나와 충격을 주었다.

폴 조셉 산호세 경찰국 부국장은 8일 기자회견에서 "12월 8일과 1월 5일에 변압기 근처에 수제 폭발물을 설치해 폭파시킨 피터 카라세프(36) 자택을 4일간 수색한 결과 수제로 만든 액체 폭발물, 폭파장치 등 다량의 위험물질과 최소 총기 5정이 발견됐다"면서 "용의자 자택 길건너편에 있는 학교를 포함해 주변 전 지역이 폭발 위험에 놓여 있었다"고 밝혔다.

3월 1일 카라세프를 체포한 경찰은 "공격 사유나 배후는 조사중"이라면서 "폭발물이 설치된 변압기 장소는 용의자 자택과 가까운 거리에 있었고, 용의자가 더 큰 폭파 계획을 갖고 있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조지아텍에서 전기 및 컴퓨터공학 석사학위와 컴퓨터공학 박사학위를 받은 카라세프는 가장 최근까지 아마존 자회사로 포스터시티에 있는 자율주행 자동차기업 죽스(Zoox)에서 수석 엔지니어로 근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매트 마한 산호세 시장은 폭발된 곳중 한곳이 웨스트필드 오크릿지몰에 있는 메이시백화점 외부 변압기였다면서 산호세 경찰이 끔찍한 비극이 될 수 있는 일을 막았다고 밝혔다. 한편 카라세프의 폭발물 설치로 1천가구의 전력 공급이 중단됐었다.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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