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SV한인회가 개최한 3.1절 기념식에서 유재정 북가주 6.25참전국가유공자회장의 리드로 참석자 전원이 태극기를 들고 우렁차게 만세 삼창을 하고 있다.
실리콘밸리 한인회(회장 우동옥)가 지난 25일 104주년 3.1운동 독립운동 기념식을 개최, 1919년 그날의 함성을 다시금 되새겼다.
팔로알토 미첼 커뮤니티 센터에서 열린 이날 기념식에는 한인들과 주류사회 리더, 한인 차세대 등 20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1919년 3월1일 울려 퍼진 독립 선조들의 우렁찬 만세 소리를 다시한번 재연했다.
우동옥 SV한인회장은 "3.1절은 대한민국 국민의 용기, 결의, 인내력의 증거"라며 "이날의 정신을 되새기며 우리가 모두 한마음으로 뭉쳐 공감하는 가치를 위해 나아갈 때 위대한 일을 달성할 수 있다"고 환영사 했다.
윤행자 광복회 미 서북부지회장과 김현주 프리몬트 유니언 고등학교 교육구 교육위원도 기념사도 있었으며 강현철 SF 부총영사는 윤상수 총영사의 메시지를 대독했다.
신디 차베즈 산타클라라 카운티 수퍼바이저는 3.1절의 역사적 의의와 중요성을 인정하고 이를 기념하는 식을 개최하는 실리콘밸리 한인회의 공로를 치하하기 위한 상(commendation)을 수여했다.
우수현(7학년) 학생은 "선조들의 희생과 노력으로 얻은 자유와 독립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전쟁과 가난이 사라지고 평등과 생명의 존엄성이 보장받는 세상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연설했다.
윤자성 안중근 의사숭모회 미주 서부지회장과 남중대 재향군인회 미북서부지회장, 백효리(대학교 1학년), 윤준호(11학년) 학생이 각각 한글, 영어로 독립선언문을 낭독했다. 유재정 북가주 6.25 참전 국가유공자회장의 선창으로 참석자 전원이 만세 삼창을 하며 그날의 힘찬 함성을 재연했다.
한편 이날 한국전통무용 아카데미에서 대북 연주, 화관무를, 위세린(11학년) 학생이 '홀로 아리랑' 독창을 해 감동을 주기도 했으며, 뮤즈 앙상블과 산타클라라 노인 합창단, SF매스터코랄 역시 아름다운 음색으로 기념 공연을 펼쳐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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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