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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메다카운티 주택중간가 89만달러

2023-02-24 (금)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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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년대비 10.6% 하락

▶ 산마테오 카운티도 10.1%↓

알라메다카운티 주택중간가 89만달러
1년전 베이지역에서 주택오퍼 경쟁이 치열했지만 지금은 주택매물이 판매되기까지 훨씬 더 오래 걸리고 있다.

콘트라코스타카운티 부동산 리얼터인 매트 루벤스타인은 "1년 전과는 아주 다른 양상"이라며 "베이지역 5개 카운티 리스트가격판매율(sale-to-list-ratio)은 10년만에 처음으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불과 1년전인 2022년 5월 주택가격이 최고치를 찍을 때 산호세 메트로 지역 리스팅가격판매율은 114%, 오클랜드 메트로는 112%, SF 메트로는 111%였으나 지난 3개월간 리스팅가격판매율은 98~100%를 기록했다. 이는 리스팅가격보다 실제 매매가가 1~2% 낮다는 의미이다.

루벤스타인 리얼터는 "3주간 라피엣 주택이 팔리지 않자 집주인이 리스팅가격을 200만달러에서 170만달러로 내렸다"면서 "바이어에게 옵션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레드핀에 따르면 지난해 콘트라코스타카운티 주택 판매는 평균 12일이 걸렸으나 올해는 45일로 늘어났다.


카운티별 중간주택가도 내려갔다. 작년 2월 100만달러에 달했던 알라메다카운티 중간주택가는 1년만에 10.6% 떨어진 89만4천달러를 기록했다. 산마테오카운티는 1년전 149만달러에서 올해 2월 134만달러로 10.1% 내려갔고, 콘트라코스타카운티는 73만8천달러에서 67만1천달러로 9.1% 떨어졌다. SF는 126만달러에서 117만달러로 7.1% 하락했고, 산타클라라카운티는 136만달러에서 129만달러로 5.1% 떨어졌다. 베이지역 5개 카운티 중간주택가는 1년전에 비해 5~10% 하락했고, 작년 5월 최고치에서 약 25~35% 내려갔다. <표 참조>

산호세 리얼터인 린지 그리드리는 "일반적으로 12월과 1월은 주택시장이 비수기인데다가 지난 1월 역대급 폭우로 주택시장이 멈춰섰다"면서 "성수기인 봄으로 접어들면 주택거래가 되살아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레드핀 수석경제학자인 대럴 페어웨더는 “많은 주민들이 원격근무로 인해 주택가격이 비싼 베이지역을 떠났다”면서 “2022년 9월 이후 30년 모기지 금리가 6%를 상회하는 상황에서 베이지역 주택구입 수요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별채 건축 절차가 간소화되고 신규주택 건설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주택공급이 늘어나면 주택가격도 안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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