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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리스 여성 쫓으려 물대포 쏜 SF 갤러리 주인 결국 법정에...

2023-02-20 (월)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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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천달러 벌금, 최대 6개월형

홈리스 여성 쫓으려 물대포 쏜 SF 갤러리 주인 결국 법정에...

SF 갤러리 주인 콜리어 그윈이 갤러리 앞에 앉아있는 홈리스 여성에게 정원 호스로 물대포를 쏘고 있다. <브리오쉐 S.F. 트위터 영상 캡처>

겨울 폭풍우에 홈리스 여성을 내쫓으려 물대포를 쏜 SF갤러리 주인이 결국 17일 법정에 섰다.

지난 1월 9일 SF '포스터 그윈' 갤러리 주인인 새년 콜리어 그윈(71)이 갤러리 앞 보도에 앉아 있는 홈리스 여성에게 다리를 꼬고 정원 호스로 물을 쏘는 장면이 고스란히 포착된 영상이 빠르게 퍼지면서 대중들의 공분을 샀다<본보 1월 16일자 보도 참조>.

그윈은 SF크로니클과의 인터뷰에서 "홈리스 여성이 나에게 소리를 지르고, 침을 뱉고, 통제불능이었다"면서 "경찰에 수없이 민원을 제기했지만 아무것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고통스러워하는 여성의 몸부림에도 10초 이상 물대포를 쏘면서 다른데로 가라고 고함을 치는 그윈의 행동에 대해 대중들이 '비인간적이다" "잔인하다" 등 거세게 비난하자 그윈은 자신의 행동에 대해 사과했다.

샌프란시스코 경찰은 1월 18일 그윈을 경범죄 구타 혐의로 체포했다. 만약 그윈이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2천달러 벌금과 최대 6개월형에 처해질 수 있다.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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