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규주택 넘쳐...아시아계 증가
▶ 좋은 학군, 자녀 키우기 적합
더블린 인구가 10년새 58% 증가했다.
베이지역 대부분 도시들이 치솟는 주택가격, 출산률 감소, 유출인구 증가로 최근 몇년간 인구수가 정체 또는 감소되고 있지만 더블린은 압도적 증가세를 보였다. 더블린 인구수는 2010년 4만6천명에서 2020년 7만3천명으로 58% 늘어났다.
이 기간 캘리포니아주에서 가장 빠르게 인구수가 늘어나고, 미 전국에서 12번째로 가장 빠르게 인구수가 늘어난 더블린은 놀라운 성장세를 보였다. 더블린은 2010년 당시 거주자 1만명당 1,800채 신규주택 건설이 허가돼, 밀피타스보다 2배, 샌프란시스코보다 4배 이상 많았고, 2000년 이후 수천채의 신규주택이 건설됐다.
더블린시 커뮤니케이션 매니저인 샤리 잭맨은 "더블린 성장을 예견한 개발 프로젝트, 효율적인 건축 허가프로세스 등으로 도시가 급성장했다"면서 "1997년 더블린/플레즌튼 바트역, 2011년 웨스트 더블린 바트역 개통도 더블린 성장에 도움을 주었다"고 말했다.
2010년 더블린 단독주택은 월넛크릭이나 샌프란시스코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했다. 질로우에 따르면 현재 더블린 중간주택가격은 120만달러로 비싸지만 여전히 샌프란시스코 130만달러, 버클리 140만달러보다는 낮다. 그러나 더블린 중위가계소득은 17만달러로 SF 중위가계소득인 12만6천달러를 넘어선다.
또한 더블린은 자녀 키우기 좋은 환경으로 부모들의 만족감이 높다. 20년간 더블린에서 리얼터로 활동하고 있는 킴 데올은 "더블린에는 많은 스포츠 공원, 테니스코트, 키즈용 워터 슬라이드가 있는 대형 야외 및 실내 수영장 시설이 있어 육아에 좋다"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학군이 좋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학교 데이터분석회사인 니치(Niche)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더블린통합교육구는 알라메다카운티내서 최고 수준이며 캘리포니아 438개 교육구중 33위를 차지했다. 베이지역 도시 중 드물게 더블린은 10년새 전체 인구에서 18세 미만 인구가 자치하는 비율이 22%에서 26%로 늘어났다.
특히 더블린 인구 증가는 아시아계가 주도했다. 더블린 아시아계 인구는 2010년 1만2천명에서 2020년 3만8,900명으로 3배 이상 불어났다. 데올은 "아시아계가 높은 수준의 교육시스템뿐 아니라 범죄로부터 안전하다는 것에 매력을 느낀다"면서 "더블린 신규주택에는 별채주택(ADU)이 포함된 경우가 많아 아시아계 다세대가 살기에 좋다"고 말했다.
한편 더블린 다음으로 10년새 인구가 증가한 도시는 브렌트우드 25%, 오클리와 길로이 각각 22%이다. <표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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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