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에 3만6백만그루 나무 고사
2023-02-10 (금)
신영주 기자
▶ 지난해 가주서...전년비 282% 증가
▶ 산불 위험 더 커져
2022년 캘리포니아 전역에서 3천6,30만그루 나무가 고사했다.
연방산림청 보고서에 따르면 이는 2021년보다 282% 증가한 것이며 2016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이다.
산림청은 가뭄이 가장 큰 이유라며 물 부족으로 나무가 약해지고 병원체(pathogen, 곰팡이 세균, 기생충 등 병을 일으키는 미생물)와 벌레가 나무를 감염시켰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특히 전나무(fir) 피해가 가장 컸는데, 작년에 시에라 네바다에서 2,800만그루 전나무가 죽었다.
산림청은 산불 발화시 죽은 나무들이 불쏘시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산불 예방에는 좋지 않은 환경이 형성된 것이라고 밝혔다. 제프리 무어 산림청 가주산림 조사자는 "2023년에 우기가 끝나더라도 많은 나무들이 고사할 것"이라며 "이번 조사에서 부분적으로 죽은 나무들이 많이 관찰되었다"고 말했다. 이번 보고서는 캘리포니아 전역의 3,960만에이커를 조사한 것을 기반으로 했으며 260만에이커에서 나무 고사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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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