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 그룹 AASEG, 50억달러 규모
▶ 3만개 일자리 창출, 스포츠팀 유치 등
오클랜드시가 오클랜드 콜로시엄 부지 개발과 관련해 아프리칸 아메리칸 스포츠 앤드 엔터테인먼트 그룹(AASEG)과 독점계약을 체결했다. 2일 쉥 타오 오클랜드 시장과 AASEG 대표들이 기자회견에 참석해 계약 합의를 공식 발표했다.
이 계약은 시가 50% 소유하고 있는 콜로시엄 부지에 관한 것이다. 개발비용은 50억달러 이상으로 추산됐다. 타오 시장은 이번 계약으로 서비스시설이 많지 않은 이 지역에 새로운 컨벤션센터 등 공공시설, 소매점, 서민주택, 오클랜드 연고지 스포츠팀이 생겨날 것이라며 2만~3만개의 고임금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범죄를 줄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일자리 창출"이라며 "오클랜드에 기반을 둔 아프리카계가 이끄는 사업체가 인종적 격차를 줄이고, 로컬 스몰비즈니스에게 더 많은 기회를 부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AASEG는 수십년간 시설관리 및 도시 컨설팅으로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해왔으며, 이스트오클랜드 출신의 흑인인 레이 보빗이 소유한 기업이다. 여기에는 전 오클랜드 시매니저, 개발자, 전직 NBA 선수, 스포츠 에이전트 등이 합류해 있다.
AASEG는 흑인이 이끄는 NFL 및 WNBA 팀을 오클랜드를 연고지로 하여 데려오는 것에도 관심을 나타났다. 이는 최근 NBA의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와 NFL의 오클랜드 레이더스가 모두 오클랜드를 떠남에 따른 것이다. 현재 오클랜드에 남아있는 팀은 오클랜드 A's로 하워드 터미날에 워터프론트 야구장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AASEG는 스타디움을 철거하거나 리노베이션할 계획이 없다면서 경기장 상태가 양호해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고, 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AASEG는 2년간 시와 협상한 후 오클랜드 시의회에 개발계획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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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