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사소도 폐쇄
▶ 타 카운티들도 점차 운영 중단
산타클라라카운티가 2월말까지 코로나 백신접종소와 검사소를 셧다운할 계획이라고 1일 발표했다.
이는 캘리포니아주가 코로나19와 관련된 주 비상사태를 2월말로 종료함에 따른 것이다. 백악관도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한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3년여만인 오는 5월 11일 종료한다고 지난달 30일 발표했다. 베이지역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산타클라라카운티는 카운티가 운영하는 대형 백신접종소 및 검사소를 모두 폐쇄키로 했다. 이로써 코로나19 관련 비용은 환자 개인이 부담하게 됐다.
산타클라라카운티는 2020년 1월 24일 중국 우한에서 돌아온 주민이 코로나에 첫확진됐고, 2월 6일 57세 여성이 미국의 첫 코로나 사망자로 기록됐으며, 2월 10일 미전국 카운티 중 처음으로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제프 스미스 카운티 관리자는 2020년 12월 백신접종이 실시된 이후 산타클라라카운티는 190만회를 접종했으며, 접종비와 접종시설 운영 등 팬데믹 대응 보건서비스에 10억달러가 들었다고 말했다. 팬데믹이 절정에 달했을 때 카운티는 미 전국 대형 접종소 중 하나인 리바이스 스타디움을 백신접종소로 운영하면서 하루 1만4천회분을 접종했고, 10곳 접종소에서 하루 3만회분을 접종했다.
1일 기준 산타클라라카운티 주민의 최소 85%가 1차 접종을 받았으며, 75%는 2차 접종을 받았고, 32%만 오미크론 변이 대응 부스터샷을 접종받았다. 카운티 백신접종소 및 검사소 폐쇄는 2월 24일~28일에 이뤄진다.
사라 코디 카운티 보건국장은 "아직도 오미크론 대응 부스터샷을 접종받지 않았다면 2월말까지 카운티가 운영하는 백신접종소(산호세 카운티 페어그라운드, 샌마틴 동물보호소, 마운틴뷰 샌안토니오 쇼핑센터)에서 접종을 받으라"면서 "팬데믹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우리는 팬데믹이 끝났다고 선언할 수 없으며, 우리가 여지껏 보아왔던 것처럼 매우 긴 꼬리를 갖고 있다. 카운티의 4개 주요 폐수처리장에는 상당량의 코로나바이러스가 검출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베이지역 타 카운티도 단계적으로 백신접종소와 검사소 운영을 중단하고 있다. 산마테오카운티는 샌브루노와 산마테오칼리지 검사소만 남기고 대부분의 검사소를 셧다운할 것이라고 5일 밝혔다. 카운티측은 1년전 대규모 백신접종소를 폐쇄했으며 현재 이스트팔로알토와 카운티 해안지역 일부 학교와 교회에 주 1회 팝업 백신접종소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콘트라코스타카운티는 리치몬드, 콩코드, 앤티옥 접종소를 봄까지(날짜 미정) 운영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카운티측은 지난 10월에 2곳의 대형 접종소를 폐쇄한바 있다. 2월말 가주 비상사태가 종료됨에 따라 백신접종소와 검사소 운영 중단은 앞으로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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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