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개월간 베이지역 주택가격
▶ SF·엘세리토 등 10% 하락
베이지역 집값이 6개월간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이중 4곳 집코드 지역만 집값이 올랐다.
부동산 리스팅 웹사이트 질로우(Zillow) 데이터에 따르면 그 집코드 4개 모두 소노마카운티에 있으며, 상승률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그외 베이지역 주택가격은 작년 6월부터 12월까지 하락했으며 샌프란시스코와 엘세리토 등 콘트라코스타카운티 일부 도시 집값이 가장 큰폭으로 떨어졌다.
▲베이지역 중 집값 최고로 오른 소노마
지난 6개월동안 주택가격이 소폭 상승했거나 소폭 하락한 베이지역 집코드 상위 10개 중 9개가 소노마카운티에 위치했다. 매트 크리머 질로우 대변인은 "샌프란시스코에 비해 소노마카운티의 주택가격이 상대적으로 낮고, 더 넓은 주택을 선호하는 주택구입자들이 늘어나면서 소노마카운티 주택가격이 올랐다"고 말했다. 이중 집코드 95476(소노마시와 보이스 핫 스프링스) 집값은 2022년 6월부터 12월까지 107만달러에서 109만달러로 1.8% 올라 베이지역 중 집값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이 지역 부동산 리얼터(캠패스)인 세시 쿡은 "지난 6개월동안 은퇴자와 원격근무자 등 젊은층 가족이 베이지역 다른 도시의 집을 팔고 집코드 95476 주택을 구입했다"면서 "소노마카운티의 온화한 날씨, 베이지역 타지역보다 저렴한 집값, 샌프란시스코와 레이크 타호에 근접성 등이 주택구매 요인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소노마카운티의 산불 위험, 대형마트까지 20~30분 운전거리 단점에 불구하고 이곳은 학령기 자녀를 둔 가족과 은퇴자들이 혼합된 커뮤니티로 바뀌고 있다고 밝혔다. 센서스 조사에 따르면 집코드 95476 지역의 중간연령은 52.3세이고 인구의 67%는 백인, 26%는 히스패닉이며 중위가계소득은 9만6,029달러이다.
▲두번째로 집값 오른 산타로사
지난 6월부터 12월까지 집값 상승률이 두번째로 높은 곳은 산타로사에 속한 집코드 95404 지역으로, 중간주택가격이 82만6,255달러에서 83만950달러로 0.6%로 올랐다.
이 지역 중간연령은 41.8세이고 인구의 63%는 백인, 22%는 히스패닉, 7%는 아시안이며 중위가계소득은 8만8,574달러이다.
켈러 윌리엄스 리얼티의 대픈 피터슨 리얼터는 "이곳의 인구는 다양하며 샌프란시스코와의 근접성, 탄탄한 취업 기회, 좋은 레크리에이션 시설 등으로 살기 좋은 곳"이라면서 "100만달러 미만 주택부터 수백만 달러에 이르는 고가 대형 부동산까지 다양하다"고 밝혔다. 그는 "재택근무제로 더 나은 삶의 질을 찾는 젊은 가족들이 계속 이주하고 있으며, 몇년내 은퇴 의향이 있는 이들이 세컨홈으로 이 지역 주택을 구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샌프란시스코 집값 10.2% 하락
베이지역 중 집값이 하락한 상위 10개 집코드 중 6개가 샌프란시스코로 나타났다. 6개월간 10.2%로 가장 많이 떨어진 곳은 샌프란시스코 서쪽에 있는 집코드 94116 지역으로, 선셋, 이너 파크사이드, 포레스트힐 인근과 웨스트 포탈 일부를 포함하고 있다. 2위는 10.2% 떨어진 콘트라코스타카운티의 엘세리토로 집코드 94530 지역이다. 3위는 10% 떨어진 샌프란시코 남쪽 94112로 발보아 파크, 엑셀시어, SF시티칼리지 지역이 포함된다. 4위는 9.9% 떨어진 베이뷰 서쪽의 94134로 리틀 할리우드, 포톨라 일부, 맥라렌 파크 지역이다.
크리머는 "이는 샌프란시스코 집값이 너무 비싸고, 또 모기지 금리 인상에 따라 주택을 사려는 수요자들이 위축돼 있는 상황이라서 집값이 하락했다"면서 "구매자가 적어지면 경쟁이 줄어들어 판매자가 가격을 내리게 되면서 집값이 떨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팬데믹기간 오른 집값이 그 이전으로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시장은 재조정되고 안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신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