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년 83만여명...매년 감소세
▶ 팬데믹 인구유출*, 산율 감소 등
샌프란시스코 인구가 2012년 이래 10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SF크로니클에 따르면 베이지역을 포함한 캘리포니아 주 전체 인구가 팬데믹 시작 이래 3년 연속 감소한 가운데 샌프란시스코 역시 감소세를 보이며 지난해 7월 기준 2012년 이래 인구 최저를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의 2022년 7월 추정 인구는 83만4천46명으로 전년도(2021년 7월) 대비 0.5%(4천400명) 감소했으며, 2020년 7월부터 2021년 7월 사이에는 3.7% 감소했다.
지난해 7월 기준 전년도 대비 가장 인구가 크게 감소한 베이지역 카운티는 마린으로 1.5% 감소했으며, 나파 1.3%, 산마테오 1.1%, 알라메다 1% 순이었다. 그 외에 콘트라코스타와 산타클라라 0.9%, 솔라노 0.8%, 소노마 0.6% 순이었다.
특히 샌프란시스코 다운타운에서 인구감소 현상이 뚜렷히 보였다. 빈 사무실과 바트 및 뮤니 열차, 문닫은 식당과 상점 등 평일엔 직장인, 휴일엔 주민과 여행객들로 북적이던 다운타운은 팬데믹 발생 이래 오랜 시간 한적한 도심의 모습을 유지했다. 향후 2년간 7억2천800만달러 적자가 예상되며 샌프란시스코는 북미 전역에서 팬데믹으로부터 가장 더딘 회복을 보이고 있다고 크로니클지는 보도했다.
베이지역은 대부분의 경우 집값이 더 저렴한 곳으로 인구 유출현상이 발생하며 인구가 감소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순 국내 이주로 약 8천700명, 산마테오 1만2천700명, 콘트라코스타 1만6천400명, 알라메다 2만7천300명을 잃었다. 베이지역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산타클라라 카운티는 국내 이주로 3만900명이 감소했으며 이는 가주에서 2번째로 많은 숫자다.
출산율 감소 역시 인구 변화에 영향을 주는 요소인데, 청년들이 커리어, 비싼 주거 비용과 교육, 육아 비용 등을 이유로 결혼과 자녀계획을 미루고 있어 캘리포니아와 미 전역 출산율은 계속 감소하고 있다. 10년전만 해도 매년 50만명이상의 아기가 태어났는데 2021년 7월부터 2022년 7월까지 1년간 422만3천768명이 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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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