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앵커’(뉴저지 재산세 감면 프로그램) 신청마감 앞두고 안내서비스 부실 논란

2023-01-25 (수) 07:38:27 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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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월28일 접수마감⋯핫라인 장시간 대기· 언어 서비스 전무

▶ 엘렌 박 의원, 한국어도움 필요시 의원실로 전화 당부

뉴저지의 대규모 재산세 감면 프로그램 ‘앵커’(ANCHOR) 신청 접수 마감일이 약 한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안내 민원 서비스 부실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필 머피 주지사가 지난해 발표한 앵커 프로그램은 기존 홈스테드리베이트를 대체하는 새로운 재산세 감면 프로그램으로 수혜 기준을 충족한 주택 소유주에게는 최대 1,500달러까지, 세입자는 450달러 환급이 이뤄진다.

앵커 프로그램 신청 접수 마감은 2월 28일까지다. 당초 지난해 12월까지였으나 두 차례 연장이 이뤄졌다. 주정부는 수혜 자격을 갖춘 주택 소유주 및 세입자에게 신청을 독려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신청서 작성에 도움이 필요한 경우 제대로 안내받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적지않다.


신청서 작성에 도움이 필요한 경우 핫라인 전화(888-238-1233)를 이용해야 하는데 장시간 연결이 되지 않는 등 부실 민원 서비스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는 것. 또 한인 등 영어 사용이 불편한 이들을 배려하는 서비스가 거의 없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한 민원인은 “앵커 프로그램 핫라인에 전화를 걸었으나 한 시간 이상 기다려야 했다”고 하소연했다. 한인들은 어려움이 더 크다. 중부 뉴저지의 한 한인은 “가족 중에 영어 구사가 편한 사람이 없어 핫라인에 전화를 걸어도 도움을 받을 수가 없다. 한국어로 안내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도 찾을 수가 없다”고 토로했다.

앵커 프로그램 신청서 작성을 위해서는 주정부가 각 신청자별로 제공하는 PIN번호가 필요한데, PIN번호가 기재된 안내서를 주정부로부터 우편으로 받지 못했다는 이들도 적지 않다.

이 경우 핫라인에 연락해 도움을 받아야 하는데 연결이 쉽지 않고, 한국어 안내는 전무하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엘렌 박 뉴저지 37선거구 주하원의원 사무실은 “앵커 프로그램 관련 문의 전화가 매우 많다. 신청서 작성을 도와달라는 한인들의 요청 전화도 계속 오고 있다”고 “한국어로 도움이 필요한 경우 의원실로 전화(201-928-0100)하면 된다”고 말했다.

앵커 프로그램은 2019년 10월 1일 기준 뉴저지 주택을 소유했거나 렌트한 경우 소득 기준을 충족하면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주택이나 콘도 등 소유주는 2019년 총 소득이 15만 달러 미만이면 최대 1,500달러까지 환급, 연소득 15~25만 달러 사이면 최대 1,000달러까지 환급받는다.
세입자는 2019년 총 소득이 15만 달러 이하면 450달러를 환급받게 된다.

<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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