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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 경찰국장 ‘유급휴가’ 조치

2023-01-23 (월)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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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뺑소니*총기발사 경찰관 적절히 징계안해

오클랜드 경찰국장이 두사건을 잘못 처리했다고 비난하는 보고서가 발표된 후 19일 유급 행정휴가를 받았다.

2021년 2월 오클랜드 경찰국장에 취임한 르론 암스트롱은 이날 쉥 타오 오클랜드 시장이 발표한 휴가조치에 따라 당분간 국장직에서 떠나있게 됐으며, 대런 엘리슨 부국장이 경찰국장 대행을 맡게 됐다. 경찰국장에게 휴가조치를 내린 것은 오클랜드에서 전례없는 일로, 과거 다른 경찰국장들은 바로 해임됐다.

이 휴가조치는 한 로펌사가 16페이지 분량의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내려졌다. 이 보고서는 2021년 3월 경찰국 소유 차량으로 샌프란시스코에서 주차된 차량을 치고 뺑소니친 후 경찰국에 사건을 보고하지 않았고, 2022년 4월에는 경찰국 건물 엘리베이터에서 총기를 발사했으나 증거물을 없애기 위해 탄약 케이스를 샌프란시스코 베이 바다로 던져버린 문제의 경찰관(서전트)을 적절히 징계하지 않은 암스르통 리더십의 실패와 경찰관들의 규칙 위반 책임을 문제 삼았다. 보고서는 암스트롱이 두 사건 검토에 적극적으로 개입하지 않았으며 두 사건을 일으킨 서전트는 징계로 상담과 트레이닝만 받았다고 밝혔다. 또 서전트가 자신의 위법 행위를 자진신고하는 규칙을 두번이나 위반했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연방당국이 20년째 오클랜드 경찰국을 감독하고 있는 가운데 연방지방법원에서 공개됐다. 라이더스 케이스(Riders case, 라이더스라고 알려진 경찰관 4명이 시민을 납치하고 구타했으나 오클랜드 경찰국이 묵인한 사건, 오클랜드 경찰국은 재판을 받는 대신 연방감독관과 판사의 감독을 받기로 합의했다)로 알려진 경찰 위법 행위에 대해 2003년에 오클랜드 경찰국을 고소한 2명의 민권 변호사(존 버리스, 제임스 채닌)는 2021년 8월 연방당국의 감독을 종료할 때라며 암스토롱의 강력한 리더십을 인정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이같은 새로운 폭로로 채닌 변호사와 경찰연합기관은 연방감독제 지속을 주장하고 있다.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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