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주간 폭우 기간에...복구에 최대 6개월
캘리포니아주에서 3주간 폭우로 600건 이상의 랜드슬라이드(landslide)가 발생했다.
캘리포니아지질조사국은 작년 12월 30일 이후 캘리포니아 전역에서 600건 이상의 랜드슬라이드가 발생했다며 랜드슬라이드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은 베이지역, 프레즈노 인근의 중가주, 남가주 벤추라카운티 인근이라고 밝혔다.
산타크루즈카운티 전역은 1월 내내 랜드슬라이드, 머드슬라이드, 홍수로 인해 하이웨이 1번, 9번, 17번 일부 도로가 폐쇄돼 통행에 큰 불편을 주었다.
남가주 몬테시토 지역도 홍수와 랜드슬라이드로 대피령이 내렸다. 5년전 몬테시토는 머드슬라이드로 23명이 목숨을 잃은 곳이기도 했다. 벤추라카운티 당국은 높이 40피트가 넘는 바위와 진흙 더미로 로스파드레스 국유림으로 진입하는 유일한 도로 정리에 최대 3주가 걸리며 복구에는 6개월이 걸릴 수 있다고 밝혔다.
12월말 이후 9차례 '대기의 강' 폭우가 주 전역을 강타해 정전, 홍수, 제방 붕괴, 도로 유실, 랜드슬라이드 피해가 발생했으며, 최소 21명이 사망했다.
지난 주말 폭우로 샌프란시스코에서도 2명이 사망했다. 14일 오후 골든게이트 공원에서 조깅하던 73세 여성이 떨어지는 나뭇가지에 머리를 맞아 사망했다. 15일에는 엠바카데로와 페리 플라자 근처 샌프란시스코 베이에서 떠다니는 시신이 발견돼 소방대원들이 물밖으로 시신을 끌어냈다. 당국은 15일 아침 폭우가 쏟아졌으며, 물이 제방을 넘쳐 엠바카데로 일부가 침수됐다면서 거센 파도에 휩쓸려 사망했을 가능성을 두고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17일 SF시 검시관은 이 사망자가 알렉산더 텔레즈(37)라며 모든 케이스의 사망원인은 사망일로부터 90일 후에 제공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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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