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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SF 구급차 도난...용의자 도주

2023-01-18 (수) 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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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AK, 버클리 등 머드슬라이드

▶ 산사태로 서놀열차 운행 중단

샌프란시스코 선셋 디스트릭에서 구급차가 도난됐다.

가주고속도로순찰대(CHP)에 따르면 16일 저녁 7시경 아우터 선셋 지역 47가와 얼빙 스트릿 인근에서 용의자가 빈 구급차를 타고 도주했다. 이에 당국은 19가 인근에서 차량 정차를 시도했고, 용의자는 이를 무시한채 I-280쪽으로 도주, 추격전이 샌프란시스코부터 산마테오, 오클랜드까지 이어졌다. 오클랜드 E.12가와 17가에서 용의자는 차량을 버리고 다시 도주했으며, 당국은 버려진 구급차는 회수했으나 용의자는 아직 체포하지 못했다.

한편 지난 15일 밤 내린 비로 다음날 곳곳에 머드 슬라이드 피해가 발생했다. 오클랜드와 버클리 힐에서 16일 머드슬라이드가 발생해 건물을 파손시키고 도로를 막는 등 피해가 컸다. 인근 주민들에 대피 경고령까지 내려졌다.


CBS뉴스가 공개한 영상에는 머드 슬라이드로 주택 1채 벽 한면이 지붕까지 진흙으로 뒤덮인 모습이 포착됐다.

버클리 경찰국은 이날 오전 9시경 와일드캣 캐년 로드와 미들필드 로드 등의 인근 주민들에게 머드슬라이드 위험을 알리고 대피를 권고했으며, 파크 힐 지역 7가구 주민들은 대피했다.

오클랜드 클레어몬트 힐에서도 머드 슬라이드가 발생해 클레어몬트 애비뉴 남쪽 알바라도 로드를 막았으며 헤이워드 페어뷰 지역에서도 머드 슬라이드로 주택 1채가 피해를 입고 주민들에 대피령이 내려졌다.

한편 17일 오전 8시 45분경 산사태로 프리몬트와 서놀 사이를 운행하는 열차(Altamont Corridor Express train) 운행이 중단됐다. 당국은 머드 슬라이드로 선로가 막혀 운행이 중단됐다면서 당시 승객이 220명이 타고 있었으나 부상자는 없다고 밝혔다.

<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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