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시장 선거 등 재검표해야
2023-01-16 (월)
김지효 기자
▶ AL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
▶ ‘순위선택제’ 투표 문제 지적
알라메다 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가 오클랜드 시장 선거를 비롯해 순위선택제가 시행된 중간선거 레이스를 재검표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
지난달 말 오클랜드통합교육구(OUSD) 4지구 교육위원 선거 결과가 순위선택제 알고리즘 오류로 막판에 뒤집힌 가운데<본보 2022년 12월30일자 A4면 보도 참조> 순위선택제의 오류 가능성이 우려로 떠오르자 알라메다 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오클랜드 시장과 교육구 선거, 적은 표 차로 승패가 갈린 샌리앤드로 레이스 2건에 대한 재검표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는 애초 오클랜드 유색인지위향상연합(NAACP)이 요구했던 것이었다. 순위선택제는 비용이 많이 드는 결선의 필요성을 없애기 때문에 경제적이라는 이유에서 베이지역 여러 곳에서 시행되어 왔다. 그러나 과정이 유권자들에게 큰 혼란을 주고 최근 오류도 밝혀지며 비판받고 있다.
이에 NAACP는 오클랜드 시장 선거 등 레이스 재검표를 요구했으나 선거국은 재검표 비용이 하루 2만1천달러가 들며 단체가 지불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키스 칼슨 수퍼바이저가 "카운티 비용으로 수동 재검표가 이뤄져야 한다"고 제의, 위원회가 만장일치로 재검표 필요성을 찬성하며 이를 요구하게 되면서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되고 있다. 그러나 이미 인증된 선거 결과에 대해 재검표를 법적으로 요구할 수 있는지는 확실치 않다.
쉥 타오 오클랜드 시장 당선자와 교육구 선거 당선자들은 이미 공식 취임 선서를 한 상태다. 알고리즘 오류로 득표 결과가 뒤바뀐 오클랜드통합교육구 4지구의 경우 3위던 마이크 허친슨이 가장 많은 득표율은 받은 것으로 밝혀졌으나 9일 취임식에서 애초 당선인으로 발표된 닉 레스닉 후보가 취임 선서식을 가졌다.
바바라 파커 시 변호사는 이미 11월 선거 결과가 인증되었으므로 시 당국은 레스닉 후보에게 취임 선서를 할 의무가 있다며 "선거국이 결과를 공식 변경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허친슨 후보가 지난주 카운티 수피리어 법원에 새로운 당선인 선언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하면서 OUSD 4지구 교육위원 자리가 언제 정상화될지는 더욱 불확실하게 됐다. 허친슨 후보의 탄원 관련 첫 히어링은 5월 22일로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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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