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민들 고립 위험...대피령 내려져
▶ 베이지역 16일까지 홍수주의보
13일 살리나스 강 홍수로 농경지가 침수돼 주택이 섬처럼 떠 있다. 몬트레이카운티 셰리프국은 강 저지대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고, 다음주까지 폭우가 계속될 경우 몬트레이 페닌슐라 지역이 섬처럼 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로이터>
13일 폭우로 소노마카운티 포레스트빌 포도밭에 차량이 침수돼 있다. <로이터>
간밤 폭우를 시작으로 오는 17일(화)까지 비소식이 예보된 가운데 베이 전역에 16일(월)까지 홍수주의보(flood watch)가 내려졌다.
국립기상청에 따르면 베이지역 전체와 몬트레이, 샌베니토 카운티 등은 오늘(14일) 새벽 4시부터 16일 오후 4시까지, 새크라멘토 밸리와 그외 북가주 지역은 오늘 오전 10시부터 15일(일) 오전 7시까지 홍수주의보가 내려졌다.
이번 주말부터 17일까지 총 예상 강수량은 2~5인치로 폭탄 사이클론과 신년 전야 폭풍보다는 훨씬 약한 정도겠으나 홍수 및 강 범람 위험은 여전히 크다.
지난 수주간 계속된 폭풍우로 이미 베이전역 곳곳의 강 수위가 높아진 상태인데다가, 대형산불로 전소되어 버린 지역은 초목이 타 물을 제대로 흡수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비교적 적은 강수량에도 저지대 수위 상승, 강 범람과 도로 침수, 산사태와 머드 슬라이드 등의 위험이 커 다음주까지 계속 주의해야겠다.
몬트레이 카운티 살리나스 강의 수위가 계속 높아지면서 인근 지역에 또다시 홍수 위험이 증폭, 몬트레이 페닌슐라가 섬처럼 변해 주민들이 고립될 위험에 처한 것으로 나타났다.
몬트레이, 카멜, 퍼시픽 그로브 등 몬트레이 페닌슐라 도시가 다음주까지 계속될 폭우와 홍수사태로 섬처럼 변해 주민들이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에 처할 수 있다고 셰리프국은 밝혔다. 1995년에도 대홍수로 비슷한 현상이 발생한 적이 있었다. 이에 따라 당국은 12일 살리나스 리버 인근 저지대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린 상태다.
12일 산마테오 카운티 해프문베이 인근 92번 하이웨이에 생긴 대형 싱크홀 <레드우드시티 CHP 트위터>
한편 산마테오 카운티 해프문베이 인근에 대형 싱크홀이 생겨 92번 하이웨이 해당 구간 양방향 통행이 차단됐다.
카운티 당국은 12일 새벽 3시30분경 싱크홀을 이유로 스카이라인 블러버드부터 필라시토스 크릭 로드 사이의 92번 하이웨이 통행이 차단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운전자들은 1번 하이웨이를 대신 이용하도록 권고받았다. 13일 오전 기준 여전히 통행이 차단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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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