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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까지 폭우 2차례 더

2023-01-13 (금) 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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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까지 2~5인치 ‘홍수주의보’

▶ 산타크루즈카운티 비상사태 선포, 사망자 ‘19명’...일부 강수량 경신

다음주까지 폭우 2차례 더

11일 구조대원들이 소노마카운티 포레스트빌에서 도로 침수로 물에 잠긴 차량을 찾기 위해 수색을 벌이고 있다. 이틀에 걸친 수색 결과 이날 차량 내에서 여성 시신이 발견됐다. <로이터>

지난 2주 연속 베이지역을 강타한 대기의 강 폭우가 오는 주말부터 다음주까지 두 차례 더 예보됐다.

지난 11일 호우전선이 북쪽으로 향해 유레카와 오레곤 해안지역으로 이동하면서 베이지역이 잠시 비로부터 휴식을 가진 가운데, 오늘(13일) 밤부터 14일(토) 사이 폭우가 예보됐다. 예상 강수량은 베이 대부분 지역에서 1~2인치, 고도가 더 높은 지역은 2.5~3인치로 예보됐다. 이어 15일(일)밤부터 또 한차례 비소식이 예보돼 17일(화)까지 비슷한 양의 비가 내려 15일까지 총 예상 강수량은 대부분 지역에서 2~5인치로 나타나겠다. 이는 폭탄 사이클론 폭풍과 신년 전야 폭풍보다는 훨씬 약한 정도다. 국립기상청은 14일(토) 아침부터 16일(월) 오후까지 베이지역 전역에 홍수주의보(flood watch)를 내렸다.

최근 3주간 내린 누적 강우량과 다음주 예상 강수량을 보면 현재 베이지역 강우량은 시간이 지날수록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제트 기류가 북쪽으로 기울어짐에 따라 이달 3~4째주까지 대기의 강 호우전선이 점점 사그라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러나 그때까지는 다소 약한 폭풍이 계속 비를 몰고와 강과 하천의 수위가 당분간 낮아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산타크루즈 카운티가 겨울 폭풍에 대한 비상사태 선포를 지난 10일 승인했다. 당국에 따르면 산타크루즈 카운티는 이번 폭풍으로 2천100만달러 이상의 도로 피해, 700만여달러의 공원 피해, 120만여달러의 샌로렌조 밸리 수자원국 수자원 인프라 피해를 입었다. 그러나 해당 수치는 지난 7일 기준이고 도시별 피해 추정치를 포함하지 않았기 때문에 실제 피해액은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데이브 리드 카운티 당국자는 10일 "지난 10일간 총 23인치의 비가 내렸다"며 "2017년 6주간 50여인치의 비가 내린 것을 고려하면 이번 폭우는 전례가 없다. 더군다나 아직 상황이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비상사태가 선포되면 카운티는 연방 재난 구호 지원 자격을 얻을 수 있다. 몬트레이 카운티와 샌프란시스코 등도 연방 지원을 받기 위해 비상사태를 선포한 바 있다.

국립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6일간 샌프란시스코-오클랜드 대도시(metropolitan) 지역에 내린 총 강우량은 1피트 이상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대는 12월26일부터 1월10일까지 대기의 강 영향으로 캘리포니아주에 내린 강우량 수치를 공개했는데 가주 평균 8.61인치, SF-오클랜드 대도시 지역은 평균 13.34인치 비가 내렸다고 밝혔다. 지역별로 보면 샌프란시스코 다운타운 13.59인치, 오클랜드 12.9인치(최고기록), 샌프란시스코 공항 11.59인치(최고기록), 나파 11.21인치였다.

한편 소노마 카운티에서 도로 침수로 물에 잠긴 차 안에서 여성 시신 1구가 발견됐다. 지난 10일 포레스트빌에서 걸려온 전화에서 신고자는 차에 물이 차있다고 밝혔고 이후 연결이 끊겼다. 소노마 카운티 셰리프국과 가주고속도로순찰대(CHP) 등은 해당 차량을 찾기 위한 수색을 벌였으나 10일 해질녘까지 찾지 못하자 중단됐고, 11일 재개하면서 차량을 발견했다. 차량 속에서 다프네 폰티노(43, 유키아)가 사망한 채 발견됐다. 11일 기준 가주 내 겨울폭풍 사망자는 19명이다.

이번 주말 베이지역 최고기온은 해안과 이스트베이 53~57도, 내륙 52~58도, 사우스베이 54~60도로 나타나겠다. 최저기온은 내륙 45~50도, 그 외 지역 47~53도선.

<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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