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소설가 소냐 정 ‘뉴욕 예술영화의 성지’ 필름포럼 대표 내정

2023-01-10 (화) 07: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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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소설가 소냐 정 ‘뉴욕 예술영화의 성지’ 필름포럼 대표 내정

필름포럼 대표로 내정된 소설가 소냐 정 [트위터 캡처]

한인 2세 소설가가 맨하탄에서 ‘예술영화의 성지’로 불리는 필름포럼의 새 수장이 됐다.
뉴욕타임스(NYT)는 9일 50년간 필름포럼을 이끌었던 캐런 쿠퍼(74) 대표가 물러나고, 소냐 정(49)이 새 대표로 내정됐다고 보도했다.

쿠퍼 대표 밑에서 부대표직을 맡았던 소냐 정은 오는 7월 1일부터 필름포럼 운영 책임을 맡게 된다. 워싱턴DC에서 출생한 정 신임대표는 2권의 장편소설로 현지 문학계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소설가다.

2010년에 출판한 첫 작품 ‘롱 포 디스 월드’는 갑작스럽게 미국의 가정을 버리고 한국으로 돌아간 이민자 아버지와 딸의 이야기를 담았고, 2016년에 발표한 두 번째 작품 ‘더 러브드 원스’는 주한미군 출신의 가정에 베이비시터로 고용된 한국계 소녀의 이야기를 담았다.


2003년 필름포럼에 합류한 정 신임대표는 소설 집필을 위해 필름포럼을 떠났지만, 2018년 프로그램 자문역으로 복귀했다.
그는 컬럼비아대학과 뉴욕대 등에서 문학과 작문을 강의하기도 했다.

정 대표는 백인 상류층이 중심인 필름포럼의 관객층을 더 젊게 하고, 다양화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필름포럼은 1970년 맨하탄에 설립, 뉴욕에서 유일하게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비영리 극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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