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강수량 평년 119%, 스노우팩 179%
▶ ‘매우 극심한’ 카테고리 지역 없어...1월 폭우 가뭄해소에 큰 영향은 ‘아직’
베이지역을 비롯한 캘리포니아 주에 계속해서 겨울 폭우와 비, 폭설 등이 내린 가운데 가뭄 해소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
SF크로니클에 따르면 올겨울 가주에 내린 비로 올해(매년 10월1일 시작되는) 강수 연도 현재까지 강수량은 평년 강수량의 119%인 것으로 나타났다. 스노우팩 역시 이맘때쯤 평균의 179%다.
연방 가뭄감시국(U.S. Drought Monitor)이 5일 발표한 지도에 따르면 현재 캘리포니아의 어느 지역도 '매우 극심한'(exceptional) 정도의 가뭄 카테고리에 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5월10일 발표된 지도 이래 처음이다. 이번 지도는 최근 베이지역을 휩쓴 폭우를 포함하고 있지 않다.
지난달 27일 '매우 극심한' 정도의 카테고리에 어느 지역도 들지 않은 것에 더해 1월3일에는 지역별 가뭄 카테고리도 크게 완화됐다. 현재 가뭄 카메고리에는 '비정상적인 건조'(Abnormally Dry), '중간'(moderate), '심한'(severe), '극심한'(extreme), '매우 극심한'(exceptional) 등 5단계로 나뉜다. 이중 '심한' 혹은 그 이상의 카테고리에 든 지역이 차지하는 비율이 81%에서 71%로 감소했다. <그림 참조>
그러나 1년전보다 상황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3월 지도에 따르면 주전역에서 '중간' 혹은 그 이상의 카테고리에 든 지역 비율은 올해보다 4% 낮았고, '심한' 혹은 그 이상에 속한 지역은 11% 낮았다.
신문에 따르면 최근 대기의 강으로 인한 베이지역 폭우가 주 전체 수자원 공급량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예측하기 어렵다. 제닌 존스 가주 수자원국 가뭄 관리 매니저는 "3월이 되어서야 알 수 있을 것"이라며 "1주일간의 폭풍만으로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에도 12월 폭우 이후 기록적으로 건조한 달이 이어졌다"며 "올해 1월 폭우는 좋은 신호이나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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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