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화 강경파 반란에 역대 5번째 최다투표 ‘오명’
▶ 나흘만에 의회공전 사태 해소, 가까스로 정상화

천신만고 끝에 연방하원 수장에 선출된 매카시 의장이 취임선서를 하고있다. [로이터]
친트럼프 성향의 케빈 매카시(공화) 연방하원 원내대표가 천신만고 끝에 신임 연방하원 수장에 선출됐다.
연방하원은 의회 공전 4일째인 6일 본회의를 열고 제118대 의회 의장을 선출하기 위한 투표를 이어갔으며 자정을 넘겨 7일 새벽 당선자를 확정했다.
지난 3일 첫 전체회의를 열어 개원한 지 나흘 만에 공백 상태를 끝내며 가까스로 정상화된 셈이다.
매카시 신임 하원의장은 이날 새벽 15차 투표에서 216표를 얻어 민주당의 하원의장 후보인 하킴 제프리스 원내대표(212표)를 누르고 당선됐다.
소속 의원이 222명으로 다수당을 점하고 있는 공화당에서는 이날 투표에서도 강경파 의원들의 반란표가 이어지면서 매카시 원내대표는 권력서열 3위인 하원의장으로 선출되기 위한 과반을 채우지 못했다.
매카시 하원의장은 결국 15번째 투표에서도 216표를 얻었지만, 아무도 뽑지 않고 ‘재석’(present)으로 투표를 보류한 공화당 의원이 6명이 되면서 선출에 필요한 ‘매직넘버’가 216표로 내려간 덕에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이날 의장석에 오른 매카시 신임 하원의장은 환호하는 의사봉을 들어올려 공중에서 흔들어 보이고 나서 두 차례 두드렸다. 매카시 의장은 연설에서 통합을 강조하면서 “국민의 하원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방하원이 의장을 뽑기 위해 10차례 이상 투표를 실시한 것은 남북 전쟁 직전인 1859년 이래 164년 만이다. 또한 이번 의장 선출 투표 횟수 15차례는 역대 5번째로 많은 것이다.
매카시 신임 하원 의장은 친트럼프 성향의 보수주의자로 평가받는다. 그는 전통적인 공화당 정치인들이 불편하게 여기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난 2016년 공화당 대통령 후보 경선 때부터 강력히 지지해왔다.
중국에 대해서는 강경한 노선을 예고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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