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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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눈보라 폭발적 발생시키는 폭탄 사이클론 폭풍

2023-01-06 (금) 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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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기의 강 동반해 기록적 피해

바람, 눈보라 폭발적 발생시키는 폭탄 사이클론 폭풍

GOES-West가 공개한 위성 사진속 폭탄 사이클론 폭풍의 중심부가 가주 전체를 덮을 만큼 큰 크기인 것을 볼 수 있다.

'폭탄 사이클론'이라 불리는 폭풍이 4일 저녁부터 베이지역을 강타해 강풍을 동반한 폭우를 뿌리며 곳곳에 큰 피해를 입혔다. 그렇다면 폭탄 사이클론은 정확히 무엇일까?

'폭발적 사이클론', '기상 폭탄' 등 여러 이름으로도 불리우는 '폭탄 사이클론'은 찬 기류와 습한 공기가 만나 생성되는 저기압 겨울 폭풍으로 24시간동안 기압이 최소 24밀리바 이상 떨어질때 발생한다. 바람과 눈보라를 폭발적으로 발생시킨다고 해서 이름에 '폭탄'이라는 단어까지 붙여졌으며, 이는 일반 사이클론(열대성 저기압)과는 다른 특성이다.

특히 이번엔 하늘에 떠있는 수증기를 잔뜩 품은 대기의 흐름을 일컫는 '대기의 강', 그 중 북태평양 하와이 부근에서 발생해 동쪽으로 이동하는 유형인 '파인애플 익스프레스'가 동반되면서 저기압 강화 속도를 높여 베이지역을 비롯한 가주 및 오레곤 주 등 서부에 기록적인 폭풍을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폭탄 사이클론 폭풍의 중심부는 가주 전체를 덮을만큼 크다.

GOES-West가 공개한 위성 사진속 폭탄 사이클론 퐁풍의 중심부는 남북으로 대략 400마일, 즉 산타크루즈에서 오레곤주 메드포드까지의 거리와 동일한 길이이며, 동서로 200마일, 즉 샌프란시스코에서 리노까지의 거리와 비슷하다.

이번 폭풍으로 베이 전역에 정전과 도로 침수가 잇따랐으며 가주 정부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재난 대응에 나섰다. 북가주에서 최소 4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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